샬롬.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오랜 동안 소식 전하지 못하여 송구합니다. 작년 6월에는 아들 창엽, 11월에는 딸 지혜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새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자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이렇게 잘 성장하여 새 가정 이루게 하심을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2월 21일 뉴욕예일교회의 후원으로 마사야 빠까야 지역에 예수제일교회를 개척하여 헌당예배를 드렸습니다. 또 한 가지 감사한 것은 12년 전에 개척한 산 베니또 연합교회에서 자체적으로 전도한 깨브라다 온다 지역에 비센테 우엠베 할머니(82세)가 헌물한 대지에 뉴욕한인연합교회의 후원으로 깨브라다온다 연합교회를 건축하여 지난 7월 31일 헌당예배를 드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망장로교회가 전도한 띠삐따빠시 수재민 정착지인 깜빠나 지역에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우물을 파주고 교회를 개척하였고 교육시설이 없는 이 지역에 지난 2월 말씀 유치원을 개원하여 14명의 유아들이 배우고 있습니다. 뉴욕말씀장로교회의 후원으로 지난 8월 16일 니카라과말씀장로교회 헌당예배를 감사함으로 드렸습니다.
이제는 제가 교회를 개척하기 보다는 이미 개척하여 성장한 교회들이 자체적으로 전도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는 바람직한 모습에 하나님께서도 얼마나 흐뭇해하실까 하는 마음입니다. 니카라과 사역 20년을 넘어 21년차가 되었지만 후원처가 늘어나기보다는 줄어들어 저의 부족함과 사역의 어려움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지난 3월 이후 부터는 한국에 있는 교회들로부터는 전혀 선교 지원이 없는 가운데서도 올해 세 교회 예배당을 건축하게 하심은 물론, 네 교회의 목회자 사택과 한 교회의 교육관을 지을 수 있도록 섬겨주신 교회와 하나님의 기업에 감사를 드립니다. 단기 선교팀들의 섬김으로 교회들은 물론 지역사회가 하나님의 복음과 큰 사랑을 경험했습니다. 목회자, 교회 리더 세마나, 교회학교 교사 강습회, 청소년 세미나, 임플란트, 치과 진료, 일반 진료, 침술 사역, 안경 검안, 미용, 네일, 중보기도, 페인팅, 노방 전도, 방문 전도, 일일 어린이 성경학교, 전도집회 등 다양한 섬김으로 풍성한 천국 잔치를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지난해 11월말 딸 지혜 혼인예식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 경기중앙교회 선교부와 미팅을 가졌습니다. 중미 교회 건축 지원사역에 부족하나마 코디 역할을 맡아서 파나마 2/ 니카라과 2/ 엘살바도르 2/ 온두라스 1/ 중미 4개국 7 교회 헌당예배들을 경기중앙교회 김상익 원로목사님을 비롯한 단기팀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월 14일-18일 4개국에서 은혜 가운데 드렸습니다.
우물장비를 휴스턴 서울교회로부터 지원받고 훈련 받아 우물사역을 시작한지 벌써 8년이 지났습니다. 올해에도 두 곳을 포함하여 이제까지 모두 60곳에 우물을 얻었습니다. 주로 물이 필요한 교회를 중심으로 우물을 파 주었습니다만 이제는 낡은 장비로 최대 150-260피트(45-48m)까지 밖에는 팔 수가 없고 그동안 계속해왔던 일부 부품 교체만으로는 이제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다보니 한인 선교사 사역지들을 비롯한 여러 교회의 요청에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새 장비를 구입하게 되면 적어도 300피트 이상(90m) 굴착할 수가 있기에 계속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니카라과를 위해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각급 선거를 앞두고 지난 8월 12일 교계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새 법에 따르면 종교 목적을 갖고 입국하는 모든 니카라과 방문자는 출발국 니카라과 영사관과 니카라과 내무부의 입국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점점 사회주의 독재국가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이미 니카라과 개신교 지도자들은 물론 카톨릭 사제들을 박해하기 시작했고 일부는 입국이 거부되는 일들이 이미 실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2일과 19일에 만났던 교계 지도자들로부터 새 법의 자료를 전달 받아 한인 선교사들에게 알렸습니다. 쿠바식 교계 통제 방식이라는 일치된 견해입니다. 이 일로 인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강력한 기도가 요청됩니다. 꼭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선교사는 기도와 사랑을 먹고 산답니다. 늘 기억하여 기도해 주시고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섬겨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사야, 니카라과에서 이동홍, 김연희 드림 jeryoon0513@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