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빛과소금의교회 / (310)749-0577 Johnjunghyunlee@gmail.com
Q: 현재 영상문화의 발달로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람들이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온 정신이 거기에 빠져 있고 우리의 자녀들도 계속 컴퓨터에 앉아 스포츠나 영화나 게임에 빠져 있는데 이 영상 문화에 대해 성경적 측면에서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는지요? -토랜스에서 LEE
A: 좋은 질문입니다. 오늘의 이 시대는 IT 산업의 최첨단을 누리는 시대입니다. 작은 핸드폰 안에 전화와 컴퓨터와 사진기와 녹음기와 시계, 후래시라이트, 이메일 등 모든 기능들이 다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휴대폰만 열면 모든 세계 뉴스와 정보를 다 접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은 빠른 속도시대입니다. 빠른 자가 살아남는 시대입니다. 이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이 영상문화는 인간에게 거리를 초월하여 말과 문자로 의사소통을 하며 새로운 정보들을 얻게 됨으로 많은 편리함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휴대폰으로도 방송설교나 신구약 성경을 읽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한국에서 전철을 타면 책을 읽는 사람이 많았으나 이제는 95%이상이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집에 가면 문을 닫고 컴퓨터에만 앉아 있는 자녀들이 많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도가 지나쳐서 이러한 영상문화에 거의 중독이 되어 빠져 있는 것은 영적으로 볼 때 아주 심각한 현상입니다. 매일 그것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불안한 증세를 보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주여” 하며 하나님께 기도하거나 성경을 보기보다 핸드폰에 자동적으로 먼저 눈과 손이 갑니다. 이것이 이제는 우상처럼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 영상기기들이 사람들의 관심과 생각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이러한 영상문화는 세속적이고 죄악된 음란한 생각이 찾아오게 하는 통로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이 영상매체들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으나 통제하고 절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대의 전쟁은 영혼 빼앗기 전쟁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누가 장악하느냐의 영적 싸움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영혼은 내 눈이 무엇을 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내 눈이 많이 보는 것에 나의 관심이 쏠리고 보는 것에 의해 사상이 주입됩니다. 보는 것이 내 영혼을 점령합니다. 보는 것은 무의식의 잠재공간까지 지배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눈이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히브리기자는 우리의 눈이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12:2)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우리의 눈이 아침저녁으로 성경을 보아야 합니다. 성경을 바라보고 묵상할 때 내 영혼에 하나님의 생각이 찾아오게 되며 하나님의 관점(perspect)에서 모든 것을 보게 되는 신적 통찰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이 성경을 바라볼 때 정견(right sight), 선견(foresight)을 가지게 됩니다.
정원 목사가 쓴 ‘대적기도’란 책을 보면 “눈이 흐리멍텅한 사람은 악한 영의 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의지의 힘이 부족하여 원치 않는 일에 끌려가거나 멍청하게 있다가 악한 영들이 넣어주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악한 영들은 삼손과 다윗의 눈을 사로잡아서 넘어뜨리려고 했다. 삼손은 들릴라의 아름다움에 빠졌고 다윗은 목욕하는 여인을 보면서 그 영혼의 감각이 일시적으로 망가졌다. 오늘날 이 시대에 많은 영상문화가 발달하여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아 가고 있는데 그 배후에는 악령의 공격이 있는 것이며 그것이 이 시대의 혼미한 정신과 어두운 영의 상태와 관련이 있다”(132페이지)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