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o’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포켓몬 go’를 하던 10대 청소년 2명이 도둑으로 오해 받아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어린 나이에 목숨을 잃는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뉴질랜드 스토어에서 게임을 다운받은 중국인 남성 유저는 피카츄(포켓몬스터 캐릭터의 일종)를 잡기 위해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구치소에 수감되는 일도 있었다.
또 ‘포켓몬go’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내 유저 중 한명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떠나요~ 포켓몬 잡으러”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호주 시드니에서 멜버른 행 비행기 티켓 사진을 올렸다.
한국은 강원도 속초 한 곳에서만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속초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속초행 버스 티켓은 매진 상태이며, 숙박시설도 마찬가지다. 속초 주민들과 속초시 관계자들은 몰려오는 관광객들에 기분 좋은 웃음을 짓고 있지만 느닷없이 나타나는 포켓몬으로 인해 사건,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