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발생한 방글라데시 다카 음식점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추가 테러를 벌이겠다고 위협했다.
방글라데시 언론매체인 다카트리뷴은 6일 IS가 방글라데시에서 지하드를 촉구하고 다시 테러공격을 예고하는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IS 본거지인 시리아 락까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에는 방글라데시 출신 남성 3명이 등장해 미국, 유럽, 아시아 각국의 ‘십자군’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스타디움에서 지난 4일 테러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다. 참석한 시민들이 추모하며 화환을 바치고 있다.
이들은 “방글라데시에서 성전을 해왔다”며 “전 세계에서 이슬람 율법 샤리아가 시행될 때까지 십자군에 속한 인간을 살해하는 걸 멈추지 않겠다”고 소리쳤다. 이어 “지금 방글라데시에서 일어나는 지하드(성전)는 선지자 무함마드가 약속한 것”이라며 “우린 승리하거나 순교자들처럼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이다.
우리는 잃을 게 없다”고 주장했다. 다른 남성은 다카 음식점에서 자행한 인질극이 “많은 무슬림이 살해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