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와 지역사회에서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미국 퓨리서치센터의 ‘글로벌 종교 제한 트렌드’에 따르면 기독교는 다른 어떤 종교보다 많은 공격을 당하고 있다.
국가적으로는 2013년 102개국에서, 2014년 108개국으로 6개국 증가했다. 퓨리서치는 198개국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의 종교 제한 상황을 발표했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기독교에 대한 적대 행위가 발생하고 있는 108개국에서 기독교인은 체포와 구금, 차별과 육체적 공격을 당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정부가 나서서 기독교인에 대해 사형을 언도하고 고문과 투옥, 억류, 추방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 종교 활동을 제한하는 국가로는 중국 이집트 우즈베키스탄 터키 인도네시아 이란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순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인에 대한 적대감은 정부 당국뿐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에게서도 나타났는데 2013년 71개국에서 2014년 85개국으로 증가했다. 타종교에 대한 지역사회의 차별은 이스라엘이 가장 심했고, 이어 이라크 시리아 예멘 파키스탄 스리랑카 인도 아프간 레바논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순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의 라오스는 기독교인에 대한 적대감이 증가하는 국가 중 하나다. 불교가 다수인 사회에서 기독교로 회심한 이웃의 가족이나 개인에 대해 적대감을 표출하면서 다양한 박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기독교인 공격에 대해 교회 전체가 일치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은 지난해에만 4000여명이 보코하람에 의해 살해됐다.
퓨리서치는 종교에 대한 가장 큰 위협으로 테러리즘을 꼽았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테러가 증가하고 있으며 2007년 이후 종교 문제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 테러로 사망한 종교인들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교 문제로 인한 테러 발생국은 2007년 17개국에서, 2014년 60개국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