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운 분리정책”대신교단관계해소 정책으로

은혜로운 분리정책”대신교단관계해소 정책으로

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노회장 허봉기 목사) 제78차 정기노회가 6월 7일 오후 6시 뉴저지 한소망교회(담임 김귀안 목사)에서 열렸다. 중앙협의회는 그동안 동부한미노회가 교단 관계해소(탈퇴) 지침으로 사용해오던 "은혜로운 분리정책(GDP, Gracious Dismissal Policy)" 대신 "교단관계해소 정책(PDP, Presbyterian Dissolution Policy)"를 제안했다. 노회장 허봉기 목사는 “교단 관계해소 과정을 놓고 수년에 걸쳐 노회와 교회에 소모적 혼란이 있었다”며, “노회가 과정을 주도하면서 교단 관계해소 과정을 줄이겠다는 것이지 강제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제안된 정책 내용 중 부분적 지적이 이어졌으나, 허봉기 노회장이 새로운 "교단관계해소 정책(PDP)"의 취지를 설명하고 결의한 결과 찬성 38명, 반대 14명으로 새로운 교단관계해소 정책을 통과시켰다. 이어 실행위원 중심으로 준비된 정책 문구를 손질해 9월 정기노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최종 통과시키기로 했다. 제안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전 "은혜로운 분리정책"은 노회에서 PET 그리고 교회에서 SCC를 구성해 교단탈퇴를 진행했으나, 새롭게 제안된 "교단관계해소 정책"은 노회에서 교단관계해소를 위한 '행정전권위원회'를 파송해 당회와 과정을 진행한다.

△교회측에 일임했던 교인 교육은 행정전권위가 전담하며, 필요에 따라 당회를 해산할 수 있도록 했다. △행정전권위 주관으로 공동의회를 소집하며, 활동교인 과반수가 참석한 공동의회에서 교단관계해소 찬성자가 80%가 넘을 경우 행정전권위는 노회에 교단관계해소 안건을 제출한다. △행정전권위는 교단에 남기를 원하는 교인들에 대한 목회적인 돌봄과 교회재산에 대한 계획을 노회에 추천하고, 최종적으로 노회는 교단관계해소를 결정하게 된다. △이전의 "은혜로운 분리정책"에 따라 교단탈퇴를 진행하는 교회는 계속 이전 정책에 따라 진행하며, 해당 교회가 원할 경우 새로운 정책을 적용할 수 있다. 한편 노회의 영어명칭을 "Eastern Korean Presbytery"에서 "Eastern Korean American Presbytery"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정리: 유원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