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교회 회복·한국교회 회개”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 청년대회 1200여명 통성기도

“주님 70년이 지났사오니 한국교회가 복음통일을 준비하게 하소서. 청년들이 복음통일의 깃발을 들게 하소서.”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상도로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은 ‘통일 코리아’를 간구하는 기도 소리로 가득했다. 전국에서 모인 크리스천들은 예배하며 눈물로 기도했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와 숭실대 평화통일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16년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 청년대회’에서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의 순수한 기도운동을 통해 한국교회가 다시 영적 부흥을 경험하고 복음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는 ‘청년, 통일코리아의 기치를 들라!’(사62:10)이다.

이날 참석자는 1200여명. 이 중 3분의 2 이상이 청년들이었다. 이들은 ‘개인 회개’ ‘한국교회·대한민국·북한 회개’ ‘남북한 화해와 통일’ 등의 주제를 놓고 통성으로 기도했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사무총장 이관우 목사는 “목회자들이 하나님보다 사람을 두려워하고 복음을 변질시켜 한국교회가 절망하고 있다. 모두 우리의 죄 때문”이라며 “기성세대들의 잘못으로 청년들이 희망을 잃어버렸다”고 통곡했다. 이 목사는 “이 자리에 목회자들이 참석했다면 단상으로 올라와 회개 기도를 드리자”고 말했다. 이에 청중석에 있던 목회자 40여명이 단상으로 나와 무릎 꿇고 기도했다.

기도회는 북한을 위해 기도할 때 열기가 더욱 타올랐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김일성 우상화와 인권탄압을 규탄하며 북한교회 회복 등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 기도했다.

강사로 나선 김승욱(성남 할렐루야교회) 목사는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려면 말씀에 순종하고 거룩한 삶을 추구하며 성령 충만함을 입어야 한다”며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임할 때 한국교회와 남북 사이에 새로운 희망의 빛이 임한다. 하나님께서 통일코리아를 통해 더 큰 영광을 주실 것을 기대하자”고 말했다.

북한인권단체 나우 대표인 탈북민 지성호씨는 간증에서 “대한민국 국민과 교회가 탈북민을 품는다면 우리 안에서부터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 시각에도 중국에선 북한 여성들이 팔려가고 있다.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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