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주 이만희)이 홈페이지에 봉사활동으로 수상한 내역들을 대거 올리며 반사회적 이미지를 세탁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미션라이프 인터넷판이 지난 1일 보도했다.
이 기사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가 대대적으로 해온 전략을 모방해 이 같은 홍보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신천지 홈페이지의 첫 화면에는 ‘하늘의 빛과 비와 공기같이 변함없는 생명의 봉사로 사랑합니다’라는 글귀가 있다. 신도뿐 아니라 일반인에게 ‘봉사하는’ 신천지의 이미지로 포장하고 있다. 홈페이지의 ‘하늘문화 봉사’라는 카테고리에는 ‘하늘 봉사 정신’ ‘자원봉사단 연혁’ ‘이웃사랑이야기’ ‘수상내역’으로 나눠 콘텐츠를 실었다. 수상내역에선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상한 63개의 표창장 등의 이미지를 올렸다. 이 중엔 국회의원과 경기도의원, 서울 영등포구의회 의장 등으로부터 받은 것도 포함돼 있다. 신천지가 사이비 이단 종교라는 것을 모르고 이런 내용을 접하면 이 단체의 성격을 의심하기 힘들다.
하나님의교회도 홈페이지에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하나님의교회 WATV 수상내역 스페셜’ 코너를 만들어 136개의 표창장 등을 올렸다. 가출과 이혼, 낙태, 재산헌납 등을 강요하며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온 것을 감추고 희석시킴으로써 일반인들을 현혹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현욱 구리이단상담소장은 “최근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포교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며 “이 같은 활동의 효과로 일반인 중 신천지 신도가 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천지는 대부분 위장해 행사를 하기 때문에 상을 주는 주최 측에서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제2, 제3의 피해자가 양산되지 않도록 주최 측에서 수상자를 선정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