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숙 사모
제 3장 사모의 인품과 교양 및 에티켓 인품이란 한 개인의 인간됨을 나타내는 말로서 한 인간의 성품과 인격 위에 품행을 결부시켜 나타내는 말을 인품이라 할 수 있다. 고상하고 아름다운 성품을 가지고 인격적인 품위를 지니고 있는 사모를 인품 좋은 사모라고 한다.
1. 성품 사모가 모든 면에 정욕적이고 거칠고 날카롭고 비판적이라면 성령님께 도움을 구하되 거룩하고 아름다운 성품의 소유자로 변화시켜 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사모는 모든 면에 절제하고 너그러워야하며 온유한 성품을 소유해서 누구든지 포용할 수 있어야 많은 성도들과 부딪치지 않고 화목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사모가 날카롭고 사나우면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줄 뿐 아니라 자신도 깊은 상처를 받게 된다.
2. 신앙인격 아름다운 성품과 지, 정, 의를 겸비한 신앙인격으로 교회에 덕을 끼치고 성도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사모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1) 인격을 빛나게 해주는 요소들 (1)강한 믿음의 영성: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라고 히브리서 11장 6절에 기록되어 있다. 사모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역자로서 모든 일을 할 때 믿음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축복해주신다. 사모는 구원의 확신이 있어야 하며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사랑, 용서, 희생, 승리에 대한 감격을 체험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2) 겸손: 사모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 물론 하나님 앞에서는 더더욱 겸손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고 야고보서 4장 6절에 기록되어 있다.
(3) 사랑: 사모는 사랑이 충만해야 한다. 누구와도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모가 되어야 한다. 인간적인 사랑은 한계가 있지만 성령님께서 우리 심령에 부어 주시는 십자가의 무조건적인 아가페의 사랑을 가지면 원수도 사랑할 수 있다. 사랑은 기독교의 핵심이다.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성도들은 사랑해야 한다. 사랑 앞에는 대적도 원수도 없다.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 (4) 인내: ‘참는 자가 복이 있다!’, ‘나는 예수님과 하께 죽었다’하며 죽고 또 죽자 사도바울이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한 것처럼 사모도 날마다 죽어야 살고 죽어야 승리한다.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히10:36).
3. 언어(말씨) 상냥하면서도 언어에 무게가 있고 항상 긍정적인 믿음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4. 사모의 외모(맵시)
1) 검소한 모습 사모는 자기가 속해있는 환경과 섬기는 교회 성도들의 생활수준에 따라 적합한 몸차림을 해야 한다. 사모는 한 여성으로서 자신의 몸단장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 너무 구애를 받아 지나치게 검소하면 남루하고 초라하게 보이기 쉽다. 그리고 너무 초라하게 보이면 무시당하기 쉽다.
2) 지도자다운 모습 사모는 남편이 교회를 대표하는 자도자의 아내로 외부에 소개되기 때문에 단정하고 고상하면서도 우아하고 세련되게 자신의 외모를 가꿀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너무 화려하거나 사치해서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5. 예의를 가출 것(친절과 인사성) 사람들을 만날 때 모든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친절하게 대하며 항상 존칭어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을 성실과 진실로 대함으로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제 2부 목회자 가정에 대한 사모의 임무와 역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활짝 핀 꽃과 어린아이의 웃음소리 그리고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한다. 사람들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한 가정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주님이 친히 세우신 두 가지 기관이 있는데 그것은 가정과 교회이다. 그리고 주님에 의해서 세워진 두 기관은 모두 거룩한 신적인 기관이다. 그러므로 사탄은 항상 가정을 파괴하고 지도자인 목회자를 넘어뜨려서 교회를 파괴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게 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기 위해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다니는 것이다. 왜 건강하고 행복한 목회자 가정이 그렇게 중요한가? 목회 사역은 직, 간접으로 가정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목회자의 가정문제와 교회문제가 직결되어있다. 그래서 목회의 승패가 판가름 나는 곳은 가정이라고 할 수 있다. 승리하는 목회의 여부는 원만한 가정생활에서부터 시작된다. 가정은 목회자가 가장 먼저 성공해야 하는 경기장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목회자 가정이 교회의 영성을 이루고 결국 교인의 축복으로 이어진다. 또한 가정은 인격을 연마하는 학교이며 지상의 낙원인 동시에 인생의 진정한 안식처이다. 가정은 평화와 행복의 보금자리이다. 따라서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목회자의 가정을 이루어나가는 사모의 임무와 역할은 너무나 중요하다. 아무리 유능한 목사요 목회에 성공을 했다 해도 가정생활에 문제가 생기면 덕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며 결국 목회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특히 이민교회에서 여러 목사님들이 고생을 한 후 큰 교회를 다 이루어 놓고 안정된 목회를 즐기려 하는 시점에서 여자문제, 돈 문제, 건강 문제 등으로 섬기던 교회를 떠나야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볼 때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모른다. 그러므로 목회자의 가정을 감사와 기쁨과 사랑과 평강과 행복이 넘치는 복된 믿음의 가정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사모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본다. hslee39@sbcglob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