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장로교회(담임 김성국 목사)가 영어회중과 중국어회중에 이어 러시아어회중을 위한 예배를 시작했다. 지난 29일 저녁 4시 처음으로 드린 러시아권 설립예배에서 담임 김성국 목사는 ‘우리가 플러싱에 사는 이유’에 대해 “플러싱은 현재 한인들이 하나둘 떠나가는 곳이지만 가장 다양한 민족들이 사는 곳으로 천상의 다민족 공동체를 이 땅에서 이루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며, “이 비전은 하나님께서 우리 퀸즈장로교회에 주신 비전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지난날 한인 이민생활의 첫 발을 시작한 곳이 플러싱에 있는 퀸즈장로교회는 삶에 지치고 미래를 두려워하는 한인들이 모여서 예배드리고 교육도 하고 선교도 하고 교제도 하면서 지금까지 지내왔다”면서, “여전히 버거운 이민자의 삶을 살아가는 한인 성도들이 기댈 곳, 그리고 다양한 민족들이 한마음으로 어울릴 곳으로, 이 시대의 아름다운 예수공동체를 일구어가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비전나눔을 선포했다.
예배는 윤지현 집사 사회로, 김성국 목사의 환영사에 이어 예배선언, 경배와 찬양, 기도(브루클린 올네이션스교회 레오나드김 목사) 성경봉독(필다우스오비도프 형제), 찬양(찬양대), 말씀 송요한 목사, 특송(블레싱콰이어), 헌금 및 찬송, 축사(뉴저지 올네이션스교회 양춘호 목사), 광고(정길표 장로), 비전나눔(김성국 목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퀸즈장로교회 러시아권 담당 사역자인 송요한 목사는 고려인 3세로 시드선교회 소속이며 올네이션스처치 협력선교사로 사역해왔다.
이날 “내 교회를 세우리니”(마16:15-19)라는 제목의 설교한 송요한 목사는 “올 1월부터 퀸즈장로교회에 왔는데 사순절을 지나며 많은 은혜를 받았으며 교인들의 헌신에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예수님이 자기 교회를 세우시므로 이 교회는 먼저 주님의 교회가 돼야 하며 둘째, 반석위에 세워지는 교회가 돼야 하고 셋째,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말하고 “교회의 어려움이 오는 것은 예수님이 교회의 주인이 되지 못할 때”라며 “교회의 주도권은 예수님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송 목사는 “교회는 사람(베드로) 위에 세우는 것이 아니고 믿음의 고백 위에 세워지고 예수복음이 선포되는 것이 교회”라며 “이 믿음의 고백조차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말하고 “예수님의 약속은 평안한 여행이 아니라 평안한 항구다. 예수님의 능력으로 승리하는 교회가 돼야한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하나 될 때 놀라운 축복을 주신다”고 말했다. 예배는 송요한 목사가 한국어와 러시아어 통역도 맡았으며 스크린으로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자막이 진행됐다. 퀸즈장로교회의 러시아권 예배는 매 주일 오후 1시30분 3층에서 열린다. <유원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