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승 목사 (토론토 서부장로교회)
푸른 하늘같은 마음, 행복한 마음은 어떠한 마음일까.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다. 기도에 배고파하고 목말라 하는 심정이다. 기도하고 싶어 만사를 제쳐놓고 무릎을 꿇는 그 마음에 천국이 임한다. 주님의 어루만지심이 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이 임하고 마음의 눈이 밝아진다. 기도하기가 싫을 때도 기도를 해야 되는데,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는 반드시 기도해야 한다. 그때는 주님의 특별하신 인도함이 있다. 기도로 간구할 마음이 생길 때에는 다음으로 미루지 말고 즉각 순종해야 한다.
새벽에 갑자기 기도하고 싶은 마음에 뜨거워져 기도를 하는데 찬송가 487장을 부르고 싶은 감동이 왔다. 그냥 부르다가 찬송가를 찾아 불렀다. 가사를 생각할 때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지며 눈물이 쏟아진다. “1. 죄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걱정근심 무거운 짐 우리 주께 맡기세. 주께 고함 없는 고로 복을 얻지 못하네. 2. 시험걱정 모든 괴롬 없는 사람 누군가. 부질없이 낙심 말고 기도드려 아뢰세. 이런 진실하신 친국 찾아볼 수 있을까. 우리 약함 아시오니 어찌 아니 아뢸까. 3. 근심걱정 무거운 짐 아니진 자 누군가. 피난처는 우리 예수 주께 기도드리세. 세상친구 멸시하고 너를 조롱하여도 예수 품에 안기어서 참된 위로 받겠네.” 말할 수 없는 은혜가 내 영혼을 진동시켰다. 그렇다. 찬송을 통해 새 힘을 주시고, 기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시려고 기도할 마음을 주신 것이다.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 때 잠자지 말고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부르면 주님은 찾아오신다. 찬송을 주시고, 말씀을 주신다. 성령의 기름부음심이 임한다. 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놀라운 은혜를 받게 된다. 기도하고 싶은 마음을 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굶주린 자의 심정으로 기도하고 싶어 몸부림을 쳐야 한다. 기도에 우선순위를 두는 자는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무엇에 배고파하고 있는가. 기도에 굶주리게 하소서. “이 기도로 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대상17:25). bible6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