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세대와 민족에게 복음을

모든 세대와 민족에게 복음을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장 김종훈 목사) 제 41회 총회가 ‘모든 세대와 민족에게 복음을’(롬 10:11-12)이란 주제로 10일부터 12일까지 나성영락교회(담임 김경진 목사)에서 열려, 총회장에 유영기 목사(나성북부교회 담임), 부총회장에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 담임)를 선출했다. ]
유영기 신임 총회장은 “40년 전 대학생 시절 나성영락교회를 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 총회장으로 선출된 것에 남다른 감회가 새롭다”고 언급한 후, “KPCA 총회는 디아스포라교회이다. 외국에 살면서 언어문제로 어려움 있지만 다문화 사회인 이 땅에서 다리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KPCA가 마지막 때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총회로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총회 첫날인 10일 오후 2시 개회예배를 드린 후 3시 30분부터 치러진 총회에서 LA노회 유영기 목사가 만장일치 박수로 제41회 KPCA 총회장에 추대됐다.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단독 후보로 출마한 서노회 박성규 목사가 총271표 중 찬성 213표, 반대 53표, 무표 5표로 당선됐다. 장로 부총회장은 뉴욕노회 한기하 장로(뉴욕예일장로교회 시무)와 뉴저지노회 김영일 장로(뉴저지장로교회 시무)가 후보로 출마해 총 281명이 투표한 결과 200표를 얻은 한기하 장로가 76표를 얻은 김영일 장로를 제치고 당선됐다.

한편 이번 총회에 내빈으로 KPCA 형제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연동교회)와 미국장로교(PCUSA) 한인교회 전국총회장 배현찬 목사(주예수교회)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또한 이번 총회는 동성애자에 대한 입장을 ▲KPCA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합하여 가정을 이루도록 하신 신성한 결혼제도와 가정제도를 그 어느 누구도 어떤 명문으로도 훼손할 수 없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합한 정상적인 결혼을 통해 이 땅에 번성하고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으로 믿는다. ▲동성애자 안수와 동성애자 결혼집례를 반대한다. ▲현재 세계 곳곳에 편만해져가는 동성애의 성향을 보면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하나님께서 이들에게도 긍휼을 베푸셔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지닌 용서와 변화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기도하며 이들이 지닌 내면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한다는 지난 2011년 8월 18일에 작성된 입장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총회에서 서북노회를 북가주노회(가칭)과 서북노회로 분립하자는 안건과 서북미장신대 총회인정 철회, 그리고 총회의 격년제 변경이 청원돼 논의됐다. 10일 오후 2시에 시작된 개회예배는 유영기 목사의 사회로 시작, 부총회장 박형주 장로가 기도했으며 서기 이기성 목사가 성경봉독을, 미주장신대 중창단이 찬양했다. 이어 총회장 김종훈 목사가 ‘누가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울 것인가?’(느 :1-1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북한에서 종신노역형을 선고받은 임현수 목사의 석방과 토론토 큰빛교회를 위해 통성기도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데이빗 서 목사의 인도로 성찬식을 가졌으며 직전총회장 노진걸 목사가 축도했다. 제 41회 총회 신임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유영기 목사(LA노회) △목사부총회장: 박성규 목사(서노회) △장로부총회장: 한기하 장로(뉴욕노회) △서기: 이재광 목사(동남노회) △부서기: 조인목 목사(뉴저지 노회) △회록서기: 서명성 목사(서중노회) △부회록서기: 석대호(카나다동노회) △회계: 전홍권 장로(서남노회) △부회계: 한광호 장로(필라노회) △영어기록회계: 홍경호 장로(EM). <박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