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빛과소금의교회 / (310)749-0577 Johnjunghyunlee@gmail.com
Q: 사도바울이 심혈을 기울여 복음을 전했던 소아시아의 교회들과 7교회가 있는 터키를 순례해보니 현재 기독교는 사라지고 전 국민 99%의 이슬람 국가로 변했는데 탄식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요? 그리고 터키인들이 우리 한국민족과 형제국가라는 말이 있던데 알고 싶습니다. -토랜스에서 권명옥 권사
A: 터키인들은 기원전 2000년경에 지금의 몽고 외곽지역에 살았던 기마 유목민들인 우랄 알타이(Ural-Altaic) 족입니다. 터키인을 나타내는 튀르크는 돌궐족으로 “힘센”이란 뜻입니다. 돌궐이 한마디로 튀르크입니다. 우리 한반도의 최초의 국가였던 고조선시대에는 흉노족이 바로 이웃에 있었습니다. 흉노의 후예인 돌궐도 기마 민족의 문화를 받아들여 세워진 고구려와는 중국의 수와 당을 대항하는 긴밀한 관계였다고 합니다. 사기의 흉노전에는 한민족의 조상인 예맥의 기록이 있습니다. 예맥족은 만주 몽골계, 튀르크계들을 포함하는 같은 조상에서 갈라진 종족이라 할 수 있는데 부여, 고구려, 공예, 옥저에 이어 백제를 이룩한 민족이었다고 합니다.
돌궐족 일부는 북동쪽으로 몽골과 만주를 거쳐 한반도와 일본에 정착하였습니다. 또 다른 일부는 서남쪽으로 서서히 이동하여 옛날의 소아시아였던 아나톨리아 반도(현재의 터키)에 11세기부터 정착하고 서부아나톨리아의 이스탄불 부근의 셀주크 지역에 터전을 잡게 되었으므로 한국을 형제국가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돌궐이라는 한자어는 중국어로 튀르치로 읽으니 곧 터키가 됩니다. 이들이 중앙아시아를 떠날 때는 불교와 토착신앙을 신봉하였지만 아나톨리아 반동에 도착하여 정착하는 긴 과정에서 생존을 위해 현지의 종교와 관습을 따르고 적응하면서 이슬람을 받아들였습니다. 현재는 98%이상이 무슬림입니다. 그래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이 터키를 응원할 때 쓰던 “투르키예 투르크 하이디 바스트로(터키인이여 돌격하라”는 우리가 같은 형제 민족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터키는 사도바울이 제 1차 선교여행 때에 남갈라디아 지역에 복음을 전하여 교회들을 세웠고 그 교회들이 갈라디아교회들입니다. 그리고 소아시아의 수도인 터키의 에베소를 중심을 3년간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의 7교회인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교회가 있어 기독교가 이 지역에 편만하게 뿌리를 내린 곳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터키는 로마가 지배하여 로마의 콘스탄틴 대제가 주후330년 수도를 현 아스탄불로 옮기고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이라고 이름을 명명하고 그 이후에 비잔틴 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AD 330-1453). 그러다가 1453년 무라트의 아들 메호메트 2세는 동로마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포리스를 공략하여 마침내 동로마제국을 점령 이후 콘스탄티노 풀리스는 오스만 제국의 수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서 콘스탄티노플이 이스탄불로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