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목사 (브라질 새소망교회)
트라이언 에드워즈(Tryon Edwards)는 “염려는 생명의 빛을 퇴색시키고, 광택을 없애며, 힘을 약화시키는 자이다. 어린 아이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늘 신뢰하는 것만이 그에 대한 최선의 예방이요 치유이다”라고 했다. 염려는 쓸데없는 노력이다. 예수님께서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 할 수 있느냐”(마6:27)고 말씀하셨다. 한국 속담에 “걱정도 팔자다”라는 말과 같이 염려도 쓸데없는 짓이다. 염려는 불신앙이다. 왜 염려가 불신앙인가? 빌 4:6에 보면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하였는데 기도는 도무지 하지 않고 염려하니까 불신앙이다.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질병이나 실패나 고난이나 환난이 아니라 마음속에 품은 염려와 근심과 불안이다. 이 염려와 근심은 몸을 해롭게 할 뿐만 아니라 영혼을 죽이는 독소를 품고 있다. 염려와 근심은 하나님을 믿고 사는 성도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불신앙의 요소인 것이다. 염려와 근심은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이 항상 품고 다니는 것이다.
왜 염려하고 근심하는가? 내 힘으로 살고 또 내 힘으로 무엇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의 성공 여부가 내 손에 달려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성도는 어떤 경우에도 염려하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 성도들이 염려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공중의 새들과 들의 백합화가 스스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기르시고 입히시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다 염려와 근심 없는 사람 없고 하루도 염려와 걱정이 떠날 날이 없다. 그런데 주님은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다. 염려 때문에 잠 못 이루는 인생들에게 기쁜 소식(복음)이 아닐 수 없다. 염려는 무서운 독이라고 했다. 염려가 누적되면 정신 파탄, 생활 파탄, 나아가서는 인생의 파탄까지도 초래하게 된다. 신경질환, 노이로제 등은 염려가 누적되어 생긴 병이다. 염려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 하나님의 전능성과 하나님이 나를 먹이시고 사랑하심과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산다고 생각하면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 행하기를 힘쓰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고 염려가 물러간다. 존 호가이(John Hoggai) 박사의 “염려를 극복하는 길”이란 책에서 염려를 극복하기 위한 네 가지 공식을 말했다. ①찬양하라(Praise) ②네 마음을 평정하라(Poise) ③기도하라(Prayer) ④평안을 지녀라(Peace) 산더미 같은 염려가 문제가 아니라 산더미 같은 불신이 문제다. 불신 때문에 주님 찬양하지 못하고, 불신 때문에 마음의 평정이 깨지고, 불신 때문에 기도의 숨통이 막히고, 불신 때문에 영혼의 평화가 산산조각난다.
시 37:5에 “너희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리라” 했다. 내가 쥐고 있으면 그것은 내 문제이지만, 하나님께 맡겨드리면 그것은 하나님의 문제가 된다. 하나님께 맡기지 못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건강, 재산, 걱정, 염려, 불행, 고통, 현재, 미래, 사업 등 모두 다 맡겨드리라. 그러면 하나님이 보장해주시고 책임져주신다. 하나님께 염려를 맡기는 때만이 나는 염려에서 해방될 것이다. 지금 여러 가지 걱정과 염려와 근심이 있는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하나님께 맡겨버리기 바란다. 롬 8:28에 보면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하였다. 세상만사가 모두 하나님의 섭리에 달렸다. 그러니 성도들은 지금의 형편과 처지가 어떻든 간에 만사가 합동하여 유익하게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고 조용히 기도하며 결과를 기다려 보기 바란다. nammic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