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역 돌파구, 선교여행, 사역자 훈련

바나리서치, 미국교회 유스미니스트리 현황, 추세 그리고 도전들 설문 통해 밝혀
청소년 사역 돌파구, 선교여행, 사역자 훈련

[위기에 놓인 미국 교회가 다시 부흥하기 위해선 청소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이유는 청소년들이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차세대 교회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선교와 봉사의 사명을 주도적으로 담당해야 할 연령층 역시 청년들이다. 그러나 교회에서 자라난 거의 59% 정도의 밀레니엄들이 신앙을 등지고 살아간다. 지난 10년 동안, 교회에서 신앙인으로 자란 밀레니엄들이 교회공동체를 떠나 비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비율이 44%에서 52%로 수직 상승하고 있어, 미국교회 역시 ‘유스 미니스트리’의 돌파구와 해법을 찾는데 적극적이다. 따라서 ‘바나리서치’는 이러한 미국교회 내에서의 ‘유스 미니스트리’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설문을 실시해,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았다(The Priorities, Challenges, and Trends in Youth Ministry).]

미국인들 중에서 교회와 가장 가깝지 않은 세대는 다름 아닌 ‘밀레니엄들’이다. 따라서 이번 설문에 참가한 담임 목회자들 중 61%는 ‘유스 미니스트리’가 교회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사역들 중에서 하나라고 응답하고 있으며, 7%는 단연코 첫 번째 우선순위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처럼 분명하게 과반수이상의 담임 목회자들이 그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32%의 목회자는 유스 미니스트리가 그다지 교회 사역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흥미로운 사실은 목회자들 사이에서 이처럼 우선순위가 엇갈리는 것은 바로 교회에서의 ‘청소년 그룹의 크기’와 관계가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담임으로 있는 교회에서 청소년의 숫자가 작으면, 그렇게 우선되는 사역으로 상정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50명 이상이나(81%) 25-49명 정도의 학생들(71%)이 다니는 교회들에서는 당연히 우선순위들 중에서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되는 주요 사역이 된다. 반면에, 1-10명 정도의 교회들에서는 장년이나 주일학교 그리고 노년층 사역에 비해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유스 미니스트리 역시 소위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발생된다. 유스 그룹 사역이 큰 교회일수록 사역자들이나 스텝들을 더욱 충원시키고 재정적 지원을 더해 프로그램들을 살찌우는 반면에, 작은 교회들은 오히려 재정적인 지원이나 스텝 충원을 덜 하고 있다.

그렇다면 유스 미니스트리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바나리서치는 설문을 했다. 50명 이상이나 어느 정도의 사이즈로 유스 미니스트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회들의 유스 담당 목회자들은 바로 “제자 훈련과 영적 교육”(75%), “관계 형성”(48%)이 사역의 목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전도와 아웃리치”(20%)가 병행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바나리서치는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예배나 성경공부 이외에 교회 밖에서 실시되는 프로그램들의 가치나 영향력에 대해서도 설문을 했다. 유스 미니스트리 사역자들은 특별히 캠프들, 수련회와 장단기 선교 여행들이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그 중에서 “장단기 선교 여행들’은 74%가 응답할 정도로 중요한 프로그램이었고, 수련회 장소에 가서 잠을 자는 수련회들이 45%, 주말 내내 진행되는 캠프들이 43%, 가족단위 선교 여행이 35% 그리고 대형 청소년 집회가 23%로 조사됐다.

따라서 이번 설문에 참가한 청소년 사역자들 중 88%는 선교 여행들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동기부여와 신앙의 성숙과 실천을 가르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 선교 여행들은 대부분 미국 내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이번 설문에 참가한 사역자들 중 57%는 미국 밖으로 선교 여행들을 보내고 있고, 42%는 되도록이면 가족 단위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선교지로 가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담임목회자들 역시 유스 미니스트리를 지탱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61%가 ‘선교 여행들’을 손꼽았고, 그 다음으로 주말 캠프들(55%), 철야 수련회들(39%) 그리고 대형 청소년 집회(34%) 순으로 응답하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 사역에 있어 도전도 만만치 않다. 바로 교회공동체에서 이루어지는 사역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이나 청소년들이 소비자 입장에서 청소년 사역을 자신들을 위한 ‘소비 상품’식으로 경험하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들에게서 리더십이나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참가 의식이 결여되며 그리고 부모들에게는 어떠한 형태로의 관련성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심각한 도전이 있다.

결국 청소년 사역자들은 “아이들이 너무 바쁘기”(86%)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나 훈련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 부모들의 무관심(41%), 결손 가정의 여파(31%), 어른 자원봉사자들의 부재(22%), 청소년들의 흥미 없어함(20%) 그리고 청소년들이 리더십 역할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19%)들이 청소년 사역을 가로막는 장애 요소들이 되고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재정적 지원의 부족을 지적하는 사역자들은 불과 8%에 불과했다. 결론으로, 이번 설문은 대부분의 담임 목회자들은 청소년 사역의 가능성에 대해 열정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열정은 교회가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국한되지, 어떠한 분명한 전략들이나 청소년 사역에 있어 충원될 수 있는 스텝진들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설문은 미 전역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선정된 463명의 청소년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2013년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벌인 설문 결과로, +/- 4.6% 오차율과 95% 신뢰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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