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보내기만 하면 끝나는 사역”이 아니다. 특히 타문화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를 위한 정기적인 교육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은, 그만큼 선교지 그리고 선교지에서 복음을 영접하고 새로운 리더를 발굴, 육성해 계발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선교사들이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메스 리차드 박사는 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남미 선교지 현장에서 리더들을 발굴하는 사역(a global proclamation organization reaching leaders worldwide)을 맡아 진행하면서, 선교는 곧바로 목회로 연결돼져야만 한다고 강조해오고 있다. 따라서 선교로 복음의 씨앗이 심어지면 목회 사역으로 열매를 맺어야만 효과적이고 영향력 있는 복음 전도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Training Pastors: A High Priority for Global Ministry Strategy: Dr. Ramesh Richard shares about the need to train pastors for global ministry).]
리차드 박사가 말하는 효과적이고 영향력 있는 ‘지구촌 목회사역 전략’은 다음과 같은 4가지 현재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실제 문제점들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실시돼야 한다:
1. 세계 현재 지구촌 인구는 72억5천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우리는 따라서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되도록이면 더 자주 구주이신 예수를 전하는 예측과 수정이 가능한 실제적인 전략이 있어야 한다.
2. 믿음 자신을 크리스천으로 여기는 2억3천만 명 정도의 크리스천들의 신앙은 명목적이다. 다시 말해서, 인구 조사나 종교를 묻는 질문에 그저 크리스천이라고 답하고 있다. WEA 신학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하루에 5천명 정도의 사람들이 세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이제 걸음을 막 떼기 시작한 아이와 같은 신앙의 초보자들을 온전하게 양육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3. 교회 교회 개척에 관한 국제적 단체(The Global Alliance of Church Multiplication)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2020년까지, 전 세계에 5백만 개 정도의 교회들이 개척된다고 예측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개척한지 1년도 안되어서 문을 닫는 교회들이 70%까지 이를 것으로 동시에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공동체를 유지하고 지탱할 수 있는 방안들이 인사, 재정 관리 측면에서 재고되고 연구돼야 한다.
4. 목회자 훈련 현재 작게는 2백2십만 명에서 많게는 3백4십만 명의 교회 리더들 중에서 불과 “5%만이 목회 사역을 위해 훈련받았다”고, CSGC(the Center for Study for Global Christianity)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따라서 2백만 명 이상의 리더들은 당장이라도 목회 사역을 강건하게 할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결국 이처럼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목회 대상들을 위해 전통적인 신학교 교육에는 도전이 되겠지만, 그 과정을 단축시켜 역량 있는 목회자들을 배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복음주의 진영에서는 이러한 요구에 따라 이미 로잔 언약의 정신을 계승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010년 그 토대를 마련했다(The Cape Town Pastoral Trainers Declaration). 다시 말해서, 로잔 언약의 정신 안에서 공식/비공식적으로 목회자들을 온전한 목회자로 구비시킬 수 있는 일종의 지침(Collaborative and Multiplicative Training)을 마련한 것이다.
다음 단계로, 2016년 6월 15일부터 2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지구촌 목회자훈련 컨그레스(the Global Proclamation Congress for Pastoral Trainers, 2016 Bangkok Congress, http://GProCongress.org)가 열린다. 동 컨그레스에는 지구촌 선교지에서 목회 훈련을 감당할 5000명 이상의 트레이너들이 참가해 공식적/비공식적으로 어떻게 하면 목회 훈련을 장기적으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실시할 수 있는 가를 배우게 된다. ‘방콕 컨그레스’의 목적은 1)공동체를 세우고 2)기회를 제공하며 3)교육을 위한 자원들을 발견하고 4)서로 격려를 나누는 데 있다. 따라서 4년이라는 기간 동안에 해야 될 일들을 8일간의 컨그레스에서 서로 배우고 네트웍을 형성해 지구촌 어디에서라도, 충분히 지탱, 유지할 수 있고, 그 결과를 측정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지역교회들까지도 갱신할 수 있게 하는 지구촌 네트웍을 형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