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여명이 밝았습니다.
동천의 환한 햇빛이 저 깊은 심연을 헤집고 붉으스레 떠오르는 모습
바라보며 두 손 모아 깊숙이 머리 숙여 기도합니다.
지나간 한 해에 이루지 못하고 행하지 못한 아쉬움 뒤돌아보며
주님만이 만복을 주실 주권자이시기에 기도합니다.
새해에는 복을 주옵소서.
새해에는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을 주옵소서.
주님! 새해에는 믿음을 주옵소서.
세상이 요란하고 어수선하게 변하고 또 변하더라도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치 않는 주님만 의지하고 매일매일
굳건한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새해에는 소망을 주옵소서.
진흙으로 뒤엉킨 고달픈 현실을 내려다보지 말고 무한의 가능성이
있는 늘푸른 창공 위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갖고 힘차게 걸어가게 하옵소서.
주님! 새해에는 사랑을 주옵소서.
하나님께 빚진 사랑을 갚게 하옵소서.
부모님께 못다한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형제에게 내가 먼저 사랑을 베풀게 하옵소서.
이웃에게 받고 싶은 사랑 내가 먼저 주게 하옵소서.
주님! 새해에는 건강을 주옵소서.
모세처럼 건강하게 하옵소서.
여호수아처럼 강하고 담대하게 하옵소서
.
성전된 몸을 소중하게 다루며 돌보게 하옵소서.
주님이 맡기신 귀한 사명 감당할 수 있는 건강을 주옵소서.
주님! 새해에는 평화를 주옵소서.
마음의 갈등이 가라앉게 하옵소서.
가정의 불화가 해소되게 하옵소서.
교회의 파벌도 잠잠하게 하옵소서.
전쟁, 테러, 폭력으로 얼룩진 지구촌 구석구석에 평화를 주옵소서.
중동에도, 동남아에도, 북한에도, 이 미주에도
당신의 참된 평화를 주옵소서.
장영춘 목사 | 본지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