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받는 기도-기도의 자세를 바로 하라(3)

응답받는 기도-기도의 자세를 바로 하라(3)

윤병이 목사 (부산반여제일교회 담임)

그럼 무엇을 감사하나?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을 향하여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감사의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임하는 각양 은사는 감사의 문을 통하여 들어오고, 나갈 때에는 불평의 마음과 입술 때문에 잃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권면한다(살전5;18).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죽어간 이유는 감사를 잃고 불평하는 생활에서 시작된 것이다. 특별히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는 불평이나 원망으로가 아닌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그렇게 기도할 때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신다(빌4:7).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감사의 조건을 늘 발견해야 한다. 감사의 조건을 찾아보면 생활 속에서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감사는 습관이다. ‘주께서 주신 복을 세어보아라’는 찬송도 있다. 감사의 조건을 세어보면 계속 나타난다. 불평도 손꼽기 시작하면 끝없이 나온다. 그러니 불평대신 감사를 찾아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어떤 것을 감사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살아 숨 쉬며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헌금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다. 어떤 교인들은 헌금하는 것이 시험이 된다. 또 헌금한다고 불평한다. 그런 사람은 참 불행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행복하게 살 수 없다. ‘헌금할 기회가 생겨서 낼 수 있구나’ 하면 얼마나 좋은가? 재산이 많이 없어서 많이 낼 수는 없지만 내 주머니에 돈이 있다는 사실을 감사해야 한다. 언제까지 우리가 감사할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우리 모두는 오늘까지만 이 세상에 있고 내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을 기억하고 예배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주신 것을 감사하라. 감사의 조건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인생살이에 속상하고 짜증나고 화나는 일이 없을 수는 없다. 인생이 다 그런 거니까. 그러나 똑같은 것을 뒤집어보면 거기에서 감사를 찾을 수 있다. 생각을 바꿔라.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면 감사가 나온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 육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 불평 속에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그 사람은 바로 행복해질 수 있다. 어떤 기록에 보니까 걱정과 근심, 불안 때문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 가운데 약을 먹고 고친 사람은 15%이고, 생각을 바꾸어 긍정적이며 감사함으로 삶이 변한 사람은 75%나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 특별히 하나님 앞에서 감사할 제목을 찾아서 하나님께 감사하라. 안 믿는 사람들은 감사하고 싶은데 누구에게 감사할지를 모른다. 그러나 예수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다. 우리의 신앙을 성장시키는 방법은 기도하고 찬양하는 것이다. 기도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며 감사하라. 반드시 당신의 삶에 발전이 있을 것이다. 마음이 평안해지든지, 신앙적으로 성숙해하든지, 얼굴이 좋아지든지, 하는 일이 잘되든지 할 것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감사할 내용은 무엇일까?

첫째,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자. “주의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이니”라고 하신 말씀처럼 죄 값으로 영원히 죽어 지옥의 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하신 은혜에 대한 감사이다(살후2:13). 우리가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 감사의 조건을 늘 발견해야 한다. 감사의 조건을 찾으면 생활 속에서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그 중에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감사해야할 첫째 조건은 죄와 허물로 죽어 영원한 지옥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나를 구원하신 은혜를 감사하며 기도하자. ①구원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깊으신 뜻이었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1:4-5),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우리는 그 은혜를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의 역사에 우연이라는 것은 없다. 죄인 한 사람 구원하는데 우리 인간의 지혜로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깊고 선하신 뜻이 있다. ②우리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으로 이루신 것이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6-8). 예수님은 하나님이셨지만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구유에서 태어나셔서 고난의 길을 가시다가 십자가에서 죄 많은 나를 위해 죽으셨다. 이것을 생각하면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질병이나 가난, 핍박이나 죽음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감사는 끊이지 않고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히10:34, 11:36-38). 죄악 가운데서 사단의 종이 되어 심판 받고 저주받아 지옥에 던져져야 할 우리들을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주님은 자신의 살을 찢고 피흘려 구원해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의 은혜를 영원토록 감사하는 기도를 드려야 할 것이다. 감사는 앞으로 주실 것을 위한 감사가 아니고, 이미 주신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이다. 받은 구원에 대해 감사하자.

둘째, 보호와 인도하심에 대하여 감사하자. 우리는 믿음이 약하고 신앙이 깊지 못하여 범죄하여 넘어지기 쉽다. 그러나 주님께서 지금까지 지켜주셨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시103:2).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는 우리를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편 17:8-9에 보면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감추사 나를 압제하는 악인과 나를 에워싼 극한 원수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라고 했다. 하나님이 우리를 눈동자와 같이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목자가 양을 푸른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심과 같이 우리를 행복의 항구로 인도하시며, 또한 마귀 원수를 쉴 사이 없이 물리치시며, 승리케 하심에 대해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한다. 우리 삶은 감사할 때 형통하고(행16:26), 감사할 때 물질도 풍부하고(잠3:3-10), 감사할 때 건강도 주시고(갈6:6). 감사할 때 기도 응답도 있다(빌4:6-7). 우리 모두 감사하면서 기도하자. 속죄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갈1:4, 신16:12),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심을 감사하자.

셋째, 일꾼으로 불러주심을 감사하라. 성도는 신앙이 성장하면 할수록 주님을 깊이 알게 되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주님이 주신 사명을 깨닫게 되면서 그 사명이 귀하고 값진 것임을 인식함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사업에 부족하고 천한 나를 써주시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 감사의 조건이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딤전1:12)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거룩한 사업에 부족하고 천한 나를 충성되이 여겨 써주시는 것이다. 이 얼마나 감사한가?

넷째,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자. 기독교는 생명의 종교요, 은혜와 복의 종교요, 감사의 종교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하나님으로부터 너무나 많은 은혜와 복을 받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께 복을 구하는 것은 많지만 이미 받은 은혜를 기억하여 감사하는 일은 매우 적다. 지난 날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잊어버렸을 때 불평과 원망이 나온다. 사람이 가장 천하게 보일 때가 불평가 원망할 때인데 이때는 영적으로 가장 고갈된 상태일 때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롬14:8).

우리는 환경과 조건에 구애됨이 없이 ①욥처럼 감사하고(욥1:20-22), ②다니엘처럼 감사하고(단6:10), ③바울과 실라처엄 감사하며 기도하자. 그리하면 반드시 응답이 있다.

다섯째, 기도를 들어주시며 응답하심에 감사하자. 열왕기하 20:5-6절과 역대하 7:12-15에 보면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기도의 응답에는 즉각적인 응답이 있는가 하면, 기다리라는 응답도 있고, 또한 안된다는 응답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하나님은 어떠한 형태이든지 다 응답하시되, 기도하는 자에게 유익이 되고 조화롭게 응답하신다. 기도할 때마다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자. <끝> [편집자: 그동안 애독해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윤병이 목사님의 저서 “”는 시중 기독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