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룩처럼 확장되고 있는 이슬람

송종록 목사

(크로스선교전략 연구소)

지혜로운 자는 미래를 예측하고 미리 대비한다.

18억 무슬림들은 매일 5번씩 메카를 향해 절을 하며 기도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100년 후의 영적 기상도가 어떠할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슬람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Pew Research Center는 10년 텀(Term)으로 세계 인구대비 이슬람의 성장률(%)을 내어놓았다. “1990:19.9%, 2000:21.6%, 2010:23.4%, 2020:26.4%, 2030:26.4%”이다. 이 속도로 나간다면 머지않아 기독교의 전진기지였던 북아프리카와 소아시아가 이슬람으로 변했듯 지구촌의 종교지형도도 크게 바뀌고 말 것이다. 

상당수의 무슬림들은 2080년까지 전 세계가 이슬람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일 미국에서 이슬람 인구가 50%를 능가할 경우 어떤 결과가 예측될까? 대통령을 비롯해 각 분야에 이슬람 권력자들이 등극할 것이다. 헌법과 모든 조례들도 하나씩 중동국가처럼 바뀌게 될 것이다. 그러면 청교도의 숨결이 깃든 이 땅의 기독교 문화와 유산도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미국의 정치학자였던 사무엘 헌팅턴(Samuel Huntington)은 그의 저서 “문명의 충돌”에서 이슬람이 지금처럼 계속 확장된다면 기독교 중심의 서구사회와 이슬람세계 사이에 대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2001년 9·11테러, 2003년 이라크 전쟁이 이를 확증해준 축소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지금도 종교 간 대결은 팔레스틴 지역을 비롯하여 도처에서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세계를 이슬람화 하려는 무슬림의 전략을 알고, 적절한 대응법을 찾아야 한다. 손자병법의 모공편(謀攻篇)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이기 때문이다.

 

1. 유럽을 점령해가고 있는 이슬람

 

"두고 봐라. 신이 총 한 발을, 대포 한 방을 쏘지 않더라도 유럽에서 이슬람에 승리를 안겨다 줄 것이다. 앞으로 수십 년 내 유럽의 5,000만 무슬림 인구는 이 지역을 이슬람 땅으로 만들 것이다." 이는 전 리비아 대통령이었던 무아마드 카다피가 한 말이다. 

지금 유럽은 이슬람에 대한 말 못할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유럽에서 이슬람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부터였다. 전쟁으로 인해 수백만 명의 남자들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다. 전쟁의 폐허를 재건하기 위한 많은 인력이 필요로 했다. 이에 값싼 노동력의 이슬람 인구가 유럽에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민자들은 초기에 사회 최하층 근로자들이었으나 점차로 유럽사회에 스며들었다. 그 결과로 유럽에서 이슬람에 대한 경계심은 ‘이슬람-포비아(Islamophobia)’를 넘어 ‘유라비아(Eurabia)’ 공포로 확산돼가고 있다. 

FIM대표의 통계에 의하면 1970년에는 720만 명에서 1990년에 1,300만 명으로 그리고 오늘날 약5,300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유럽인구의 7%에 달했다. 2025년에는 20%에 이를 것으로 보는 자도 있다. 중동이 과거에 기독교 지역이었으나 오늘날 이슬람권이 되었듯이 오늘날 유럽이 그 뒤를 따라가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과 한국은 어떠한가? 정도의 차이 일뿐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2. 이슬람 성장의 주된 요인

 

첫째는 다산이다. 이슬람에서는 일부다처제를 허용하며 최대 4명의 부인까지 둘 수 있다. 이슬람 여성은 산아제한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관습이 이슬람 인구의 증가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이슬람 여성들은 전 세계적으로 평균 6명의 자녀를 낳는다. 

둘째는 이민이다. 이슬람의 시작은 ‘헤즈라’라고 불리는 이민에서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한 사람의 무슬림이 타국으로 이민을 가면 가족들이나 친지들을 최대한 초청한다. 호주 등 일부 서구 국가에서 무슬림 이민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일어나자 법적으로 통제하는 제도를 마련하기도 한다. 

셋째는 다와(Daw’ah: 포교)이다. 그 의미는 “호소하다, 부르다, 의견의 찬동을 구한다”이다. 이슬람에는 원죄사상이 없다. 따라서 천국을 가는 조건으로 선행을 강조하는데 다와 행위와 이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순교도 선행에 속한다. 다와란 반드시 전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봉사활동과 교육사업도 포함된다. 나아가 이슬람 사회의 세속화를 막기 위한 운동도 다와이다. 

넷째는 지하드(聖戰)이다. 이슬람 선교는 칼로 전파되었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일부 이슬람학자들도 책에서 이것을 서술하고 있다. 마호메트가 메카를 점령한 것이나 그의 사후 부하들이 중동과 스페인과 북아프리카를 칼로 점령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13세기 인도를 휩쓴 이슬람 세력이 칼을 통하여 힌두교 국가에 이슬람 무굴제국을 세웠다. 

다섯째는 금력이다. 이슬람은 정치와 경제 그리고 종교가 하나로 병합되어 있다. 이로서 포교활동도 힘이 있다. 저들은 오일달러를 매체로 한 전략적 접근을 시도한다. 이를테면 이슬람 대학이나 기관 등을 세우고 인프라(infrastrucrute)를 구축하는 일, 엄청난 장학금을 준다거나 아랍권에 유학주선 하는 일, 비용이 많이 드는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한 사역 등 다양하고 점진적인 활동을 펼친다.

 

3. 이슬람 성장의 한 축인 교리

 

이슬람 교리는 관념적이지 않고 단순하며 행위를 강조한다. 이슬람권 아래의 무슬림은 선택의 여지없이 다섯 기둥(Five Pillars of Islam)을 지켜야만 한다. 이는 신앙고백, 예배, 구제, 금식, 성지순례이다. 무슬림이 되는 첫걸음은 의외로 쉽다. 코란의 첫 구절인 “알라 외에는 다른 신이 없고 오직 알라만 있으며, 모하메드는 알라의 선지자”라는 고백을 하면 된다. 이를 샤하다(Shahada)라고 부른다. 이 단순한 신앙고백 즉 ‘샤하다(Shahada)’이지만 한 번의 개종이 수백세대를 거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엄청난 굴레가 된다. 

이후 무슬림으로 개종한 사람은 알라에게 예배(Salah)를 드려야 한다. 그것은 매일 다섯 번씩 알라에게 직접 기도하는 일이다. 

나아가 구제(Zakat)가 있다. 이는 “정화(purification)”와 “성장(growth)”라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기본적인 주거비와 직업에 필요한 도구 비용을 뺀 일년 수입 중 40분의 일 즉 2.5%가 기준이다. 

또한 금식(SAWM)이 있다. 라마단 기간에는 한 달 동안 해뜨는 아침부터 해지는 저녁까지 부정적인 생각을 해서도 안 되고, 식욕, 성욕과 같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억제해야 한다. 

끝으로 성지순례(핫지)가 있다. 일생에 한 번은 순례를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인종과 지역, 세대와 세대를 하나로 엮어 무슬림이라는 강력한 연대감을 심어주게 된다. 이처럼 이슬람의 교리는 단순명료하면서도 강력하다. 조금치도 곁눈질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무슬림들은 대체로 이슬람의 종교적 규율이 현대 상황에 맞느냐 맞지 않느냐를 따지지 않고 생래적으로 따른다. 

 

맺는 말

   

무슬림들에게 있어서 종교는 개인의 선택사항이 아니다. 이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다. 크리스천들은 기독교를 종교로 생각하지만 저들에게는 이슬람이 단순한 종교의 영역을 넘어 삶의 방식(A Way of Life)이요, 문화와 관습과 국가를 포괄하는 총체적 체제이다. 

2022년 지금은 라마단 기간(4월2일-5월2일)이다. 이때에 전 세계 18억 명의 무슬림들이 해가 있는 동안 금식하며 매일 5번씩 메카를 향해 절을 하며 기도하고 있다. 영안을 열어 광기어린 그 결집을 목도한다면 소름이 끼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비해 우리 크리스천들은 어떠한가? 진정 참회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처절한 고통을 체휼하고 있는가? 1년 365일에 금식 한 번은커녕 이 고난주간에도 주님과 상관없이 자기 소욕대로 사는 자들이 태반이다. 우리는 저들에 비하면 너무나 자유롭다. 안일하다. 개체적이다. 큰 그림을 보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 기독교는 이슬람에 밀리고 있는 것이다. 

깨어나야 한다. 혜안(慧眼)으로 10년, 30년, 100년 후를 내다보아야 한다. 교회의 십자가가 이슬람의 심벌인 초생달로 바뀌지 않기 위해! 우리 후손에게 어둠의 멍에를 씌어주지 않도록!

jrsong007@hanmail.net

04.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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