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받는 교회와 성도

(요한계시록 3:7-12)

이남수 목사 (하와이 아가페선교침례교회)

처음에 미국에 왔을 때 길거리를 다니면서 길에 버려져 있는 물건들을 보고 놀랐습니다. 제 눈에 쓸 만한 물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쓰레기 치워가는 날 보면 길거리에 내다버린 쓸만한 물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침대나 식탁의자 텔레비전 냉장고 어떤 때는 컴퓨터도 버려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쓸 만한 물건은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쓰레기통 옆에 놔둡니다. 필요한 사람들이 갖다 쓰라는 의미겠지요, 저는 이것이 미국사람들의 지혜라고 생각했습니다.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쓰는 모습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옷을 버리는데 깨끗하게 빨아서 쓰레기통 옆에 놔두기도 하지요.

여러분 집에 있는 물건 하나씩 세어보세요. 수없이 많은 물건을 가지고 살고 계실 거예요. 이민 오신지 오래되신 분들은 더 많습니다. 이민의 연수만큼 쌓였을 것입니다. 별의 별것이 다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 수많은 물건 중에서 3년 동안 한 번도 쓰지 않은 물건들이 많습니다. 여러분, 3년 동안 한 번도 쓰지 않은 물건은 버려도 괜찮습니다. 3년 동안 쓰지 않은 것은 앞으로도 쓸 가능성이 없는 물건이에요.

선진국일수록 간단하게 삽니다. 요즘 부자집에 가보면 거실이 깨끗합니다. 뭐 잡다한 것 놓지 않아요. 미국사람들 이사 가는 것을 보면 간단합니다. 꼭 필요한 물건만 자기 차에 싣고 떠나요 지혜로운 사람은 온갖 쓰레기를 안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단순하고 검소하게 사는 사람들입니다. 가능하면 여러분도 지혜롭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꼭 필요한 물건만 가지고 단순하고 검소하게 사는 것이 선진국의 생활패턴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도 우리의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한 게 좋습니다. 버려야 할 것들은 버려야 우리의 삶이 편합니다. 우리 인생을 한번 돌아보면 참 인생의 목표가 학력도 인물도 재물도 아닙니다. 어떻게 감사하고 행복하게 사느냐가 문제에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도 진정한 평강 속에 감사하는 삶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 주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며 교회 다니며 신앙생활 잘하고 하루세끼 밥 먹고 잠잘 수 있는 내 장막이 있다면 이보다 더 행복이 없을 줄로 믿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빌라델비아교회는 예수님으로부터 칭찬 받은 교회입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칭찬받은 이 교회에 지식인들이 많은 교회도 아닙니다. 잘난 인물들이 많은 교회도 아닙니다. 부자가 많은 대형교회도 아닙니다. 8절에 보시면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이 말속에는 네가 지금 변변치 못하지만 네가 지금 작고 힘이 없지만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다 칭찬하는 것입니다.

빌라델비아교회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의 교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하나님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고 불의한 세력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네 행위를 안다고 말씀하십니다. 네가 수고하고 애쓰고 노력하는 것 안다 하는 것입니다.

빌라델비아교회와 교인들이 처한 환경은 좋은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초대교회에 신앙과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큰 힘도 없습니다. 큰 세력도 없습니다. 그러나 적은 것을 가지고도 칭찬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빌라델비아교회 모든 성도들이 믿음으로 승리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교회는 성도가 많고 적음이 문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많이 배우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나이가 적고 많음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 교회에 속한 성도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고, 그 이름을 배반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저와 여러분과 이교회도 주님으로부터 칭찬받고 인정받는 교회와 성도가 되기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인정받고 칭찬받을 수 있습니까? 빌라델비아교회가 칭찬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켰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능력이 없습니다.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 말씀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3:16-17절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이는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하게 하고 능력을 갖추게 하려함이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면 능력이 있고 기적이 있다는 말입니다. 계1:3절에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장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았다 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에요.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복 받는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 인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나옵니다. 그러나 자세히 성경을 읽어보면 모세에게 능력이 있어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건져내고 가나안까지 인도한 것이 아닙니다. 모세에게 능력이 있어 홍해를 가른 것이 아니에요. 다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했을 때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요단강을 건너고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고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 말씀을 통한 지혜와 능력이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의 승리를 얻을 수 있는 비결도 말씀을 지키고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를 다 아시는 분입니다. 각 사람의 머리털까지도 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일에 너무 동분서주하지 마시고, 오직 말씀을 지키시고 변함없는 믿음의 생활로 하나님께 칭찬 받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두 번째 11절 말씀을 보시면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는 말씀이 나옵니다. 여러분 우리가 가진 것이 무엇입니까? 저와 여러분이 가진 것이 뭐일까요? 사람들은 가진 것 하면 재물을 생각합니다. 물질이 많으냐 적으냐에 따라서 내가 많이 가졌느냐 적게 가졌느냐 판단합니다.

어떤 사람은 직위나 명예를 중요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큰 권력을 가졌으면 많은 것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11절에 나오는 네가 가진 것은 물질이나 명예 권력이 아닙니다.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라하는 것은 비록 작은 믿음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굳게 잡으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을 굳게 잡고 어느 누구에게도 빼앗지 못하게 하라 간혹 어떤 사람들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가 돈이나 명예나 권력 때문에 믿음 놔버리고 그것들을 붙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돈이나 명예나 권력은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붙들어야 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에요. 우리가 받을 면류관입니다. 절대 우리가 받을 면류관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12절 말씀을 보시면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기둥이 뭡니까? 지붕을 떠 받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받침대입니다. 기둥 없는 집은 없습니다. 기둥 없는 성전은 없습니다. 꼭 필요하고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기둥입니다. 성전의 기둥이 되는 것 하나님의 교회에서, 하나님나라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게 해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저와 여러분 성전의 기둥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택하신 구별된 사람들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갖는 가치관을 벗어버리고 우리는 오직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이 주신 능력으로 최선을 다할 때 주님께서 주시는 한없는 위로와 축복이 임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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