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대사를 행하심

시편 126편 1-6절

이기홍 목사 (사우스베이선교교회 원로목사)

8월은 광복절 66주년을 맞는 달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해방을 맞이하여 큰 감격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시편 126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을 받고 여호와 하나님께 기쁨과 감사를 가지고 드린 시입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내용이 있습니다. 첫째, 해방의 기쁨입니다(1-3). 하나님께서 대사를 행하심으로 해방을 주신 것을 생각하며 기쁨을 노래했습니다. 일제 36년간의 속박에서 해방 받은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고 대사입니다. 둘째, 포로 중에 있는 백성들에 대한 기도입니다(4). 지금도 포로 중에 고생하고 있는 백성들이 해방을 받기 위한 간절한 기도입니다. 셋째, 역경에서의 확신입니다(5-6). 지금은 눈물로 씨를 뿌리지만 기쁨으로 단을 거둘 때가 있다는 확신입니다.

첫째, 해방의 기쁨입니다(1-3). 세 가지 표현이 있습니다.

1. 우리가 꿈꾸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1).

큰 기쁨이 있을 때 “꿈 인가”라고 표현 합니다. 지난 포로 생활에서 너무나 고생하다가 해방을 맞이한 것 같이 일제의 속박에서 나라를 잃고 억울함을 당하다가 갑자기 해방을 맞게 되니 꿈인가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다고 했습니다(2).

포로 중에는 웃음이 사라진 것 같이 36년간의 일제 속박 중에는 웃음이 없었는데 해방이 되어 자유가 있으니 웃음이 가득하였습니다. 지금도 독재 하에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웃음이 없고 기쁨도 없습니다.

3. 혀에는 노래가 있다고 했습니다(2).

해방을 얻게 되니 자연히 혀에서는 노래가 있게 됩니다. 속박에서는 한숨만 나오게 되는데 이제 자유를 얻었으니 혀에서는 즐거운 노래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죄에서 해방을 받고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입에서 찬양이 나오고,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2-3절에 중요한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대사를 행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에서 해방을 받은 일, 한국이 일제 36년간의 속박에서 해방을 받은 일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대사”인 것입니다. 인간의 방법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입니다. 우리들이 예수 믿고 구원 받은 일도 내가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하신 대사입니다.

대한민국 66년의 역사를 보아도 하나님께서 행하신 대사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

1)해방을 얻고 1948년 8월15일에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통하여 자유 민주주의 체제로 대한민국이 수립되었습니다. 2)1950년 6월 25일에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일어나 위기 중에 미군과 유엔군의 도움으로 3년간의 전쟁이 끝이 났습니다.

3)1950년 8월16일 낙동강의 반격으로 북한군을 물리쳤습니다. 4)1950년9월15일에 맥아더 장군의 지휘로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여 9월28일에 수도 서울을 회복하였습니다. 5)1953년 7월 27일에 휴전 협정이 이뤄졌습니다.

6)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이병철 회장, 정주영 회장, 그리고 온 국민들을 통하여 60년 만에 대한민국은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습니다. 7)아시아에서 기독교가 성공한 나라가 되었고 세계에 선교사를 2만여 명 파송하는 나라(세계2위)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고 하나님께서 대사를 행하신 것입니다.

둘째 속박 중에 있는 백성들에 대한 기도입니다(4).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들을 남방시내들과 같이 돌리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비가 올 때 강물이 넘치는 것 같이 포로 중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 시켜 달라는 기도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1)독재정치에 고생하는 북한 주민들을 해방시켜 달라는 것이고 2)죄에서 속박 당하고 있는 믿지 않는 영혼들을 구원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1)지금도 북한에서는 독재로 온 주민들이 자유와 평등이 없으며 경제가 어려워 굶주리고 있으며, 신앙의 자유가 없어 기독교 신자들이 핍박을 받고 있으며, 정치수용소에서 수십만 명이 고생하며 굶주려 죽어가고 있어 이들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해방하여 구원하여 달라는 기도입니다.

2)아직도 하나님을 믿지 않고 죄에서 속박되어 어두움의 세상에서 헤매는 영혼들을 구원하여 주옵소서의 간절한 기도입니다.

셋째, 역경 중에 하나의 확신입니다(5-6).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눈물로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고 하셨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울면서 씨를 부려도 기쁨으로 단을 거둘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확신을 갖는 것이 믿음입니다.

1)씨를 뿌릴 때는 힘들고 울고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미국에 이민을 와서 처음에는 고생을 하고 힘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어느 분은 직업을 15번 바꾸며 씨를 뿌린 일도 있었습니다. 어느 목사님은 교회를 개척하여 10년 동안에 10번 교회를 옮긴 일도 있었습니다. 씨를 뿌릴 때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2)그러나 참고 견디면서 노력하면 때가 되면 단을 거두는 기쁨이 있습니다. 성공하여 기쁨을 갖는 때가 있습니다. 농부는 봄, 여름은 고생하지만 가을 에는 기쁨으로 곡식을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에 이민 와서 고생 끝에 성공한 분들이 여러분 있습니다. 신호범 위원(워싱턴주 상원의원-2선), 임용근 의원(오레곤주 상원의원-2선), 김창준 의원(연방하의원-3선), 정호영 의원(가든그러브 시의원, 부시장), 강영우 박사(부시 정부 장애인위원회 차관보), 전신애 차관(연방노동부 차관), 노날드문 판사(하와이주 대법원장), 마샤최 여사(워싱턴 주 무역장관) 등입니다.

1945년 세계 제2차 대전시 독일은 전쟁에 실패하여 온 국민들이 실망하고 좌절하였습니다. 공장은 문을 닫고 시장은 폐쇄되었고 온 국민은 굶주리며 절망했습니다.

이 때 700년 된 독일교회에서 성도들이 700주년을 맞는 주일에 다 같이 모여 “70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절망 중에 온 성도들이 희망을 가지고 이 기념예배에 3만 명이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새로운 희망을 갖고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온 성도들이 새 마음을 가지고 가정을 일으키고 공장을 일으키고 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청소년들은 새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 온 성도들은 새로운 신앙 운동을 일으켜 독일은 다시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미국, 영국, 독일 3대국이 세계 대국이 되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때가 되면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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