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일 목사 (시애틀평강장로교회 담임)
하나님의 축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축복의 울타리 안에 있고, 축복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받으나, 내 생각과 내 의지에 의존하여 말씀대로 살지 못하면 축복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주인 되신 하나님
이사야 41:8절에 보니까 “나의 종 이스라엘아, 나의 택한 야곱아 너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고 하였습니다.
나의 종이라고 합니다. 종이라고 하면 기분이 그렇게 좋게 생각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사실은 누구의 종이냐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우리가 절대 순종하고 절대 의탁만하면 나의 주인 되신 하나님이 내 모든 생활을 책임지실 것입니다.
‘나의 택한 야곱아’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선택하신 분입니다. 우리는 자격이 없는 자들이지만, 사명이 있어서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영원한 선택입니다. 중간에 포기하거나 버리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셨다면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책임지실 것입니다.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라고 하셨습니다. 나의 벗이란, 계속 사랑하여 주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계속 사랑하여 주십니다. 나를 위해 아들까지 주신 하나님이 아니신가?
축복의 비결
여러분. 우리는 이미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받은 축복을 계속 유지하고 또 더 축복을 받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13절에서 15절에 보니까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나의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섬기면 여호와께서 너희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또 육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축복의 비결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란 말은 다른 말로 말하면 “기뻐하라”는 뜻입니다. 시편기자가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주시리라”고 고백하였던 것처럼,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소원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순종하는 마음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까? 그의 말씀을 청종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였던 다윗은 “주의 말씀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 내 입에 꿀보다 더 하다”고 그랬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설교말씀을 들을 때 내 귀에 들리고 마음에 받아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종을 세우셔서 말씀하실 때 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려야 합니다. 예수님의 씨 부리는 비유에서 농부가 뿌리는 씨가 길, 가시덤불, 돌밭에 떨어지고, 옥토에 뿌려지게 됩니다. 씨앗은 다 생명이 있습니다만 받아드리는 환경에 따라 그 씨앗의 결실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사람의 마음이 길가와 같은 마음, 가시덤불과 같은 마음, 돌밭과 같은 마음이라면 말씀은 생명인데, 닫힌 마음 때문에 열매가 없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말씀의 역사도 없습니다. 옥토와 같은 마음은 부드러운 마음이요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떨어지면 결실이 있고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밥 버포드가 쓴 “하프타임”이란 책에서 지금 우리에게는 작전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언제 죽을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누구든 원한다면 자신의 비문에 어떻게 쓸 것인지는 스스로 미리 선택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밥 버포드는 나는 내 비문에 쓸 말을 이미 정해 놓았다고 하면서 그것은 “x 100”이라고 하였습니다. X 100이란 100배를 뜻합니다. 그것은 바로 인생이 “좋은 이미지로, 좋은 땅에 뿌려져 100배의 결실을 맺는 자로 기억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되었고 저도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 성도들에게 100배의 믿음, 100배의 건강, 100배의 물질, 100배의 은사를 허락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인생이 “길가에 떨어진 씨나, 돌밭에 떨어진 씨나, 가시덤불에 떨어져 기운이 막히는 씨가 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이 씨들은 다 열매를 맺는 잠재력을 가졌으나 발휘를 하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말씀이 들려지고, 말씀이 믿어지고 말씀에 순종하게 되면 그것이 바로 우리의 축복입니다.
만세 전에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에게 축복하기를 즐겨하시는 하나님을 변함없이 기뻐하며 사랑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여 “곱하기 100” 100배의 결실, 100배의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의 삶 가운데 일어날 것을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