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필도 목사 ( 수영로교회 담임)
야고보서 1장 15절에 보면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죄를 자꾸 범하는 것은 욕심에 사로잡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부모님 말씀도 저버리고 죄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죄를 자꾸 범해서 죄가 점점 많아지고 죄가 커지면 결국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해서 죽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국가와 이 세상에도 적용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죄 값으로 죽습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예수 믿을 기회도 있고 회개할 기회도 있지만 죽으면 기회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예수 안 믿고 죽는 사람들은 그것으로 심판을 받아서 지옥에 가게 됩니다. 우리가 날마다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 불의의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봅니다. 이것을 그냥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날마다 일어나는 사건을 볼 때 ‘나에게 주시는 경고의 사인이구나, 나도 회개하지 않으면 저렇게 망하겠구나!’라고 날마다 깨닫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인 줄 믿습니다.
노아시대에는 죄가 너무 관영하여 홍수로 심판하셨고 소돔 고모라가 너무 악독하고 음란하며 부패하니 유황불로 심판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재림하시기 직전에도 이 세상에 너무나도 죄악이 관영하여 큰 환난을 주실 것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마24:21, 29). 그런데 예수님이 재림하시기 전에 있을 이 큰 환난을 기다리는 우리에게도 살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24:32에 보면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고 하시면서 분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6절에는 예수님이 오시는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도 그 시와 때를 모르니 항상 깨어서 준비하고 있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까?
마24:45-47처럼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산다면 주님이 언제 오셔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환란과 시험이 와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뿐 아니라 날마다 주님이 함께하시는 것을 체험하면서 살게 될 줄 믿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해가 갈수록 점점 재난이 커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금년에는 구제역으로 150만 마리가 넘는 소들을 도살 처분했습니다. 이렇게 환난과 시험이 심해지면 누구나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피난처는 어디일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집니다. 그러나 저는 분명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 어디든지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줄 곳은 없습니다. 안전한 피난처는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품 안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환란 중에 사는 우리가 살 길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는 길 밖에 없는 것입니다.
스바냐 2:3에는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 너희가 혹시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고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은 전부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지 못하는 것을 알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찾고 공의와 겸손을 구하면 진노의 날에 혹시라도 숨김을 얻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쓰나미로 인도네시아와 여러 나라에서 많은 사람이 죽고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계신 선교사님께 들을 수 있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당시는 성탄 전날이었는데, 회교도들이 예수 믿는 사람들을 폭행하고 죽이려고 하여 성탄절을 지킬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성탄을 보내려고 산속으로 깊이 들어갔습니다. 그들이 산속으로 떠났을 때 쓰나미가 그 동네를 전부 쓸어버렸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 저는 이 마지막 때 가장 안전한 피난처는 오직 하나님의 품 안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암5:6).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면 두 종류의 사람으로 나뉘게 됩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면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부르짖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은혜를 주십니다. 그리고 살 길을 열어주십니다. 또 다른 하나는 죽어도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서 이를 갈며 더 악독해지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마음이 점점 더 악해져서 회개하지 않고, 결국에는 멸망합니다.
딤후3:12-13 인간들의 심보가 얼마나 고약한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얼마나 못되었는지 인간들이 타락해서 악해지면 예수 잘 믿고, 잘 섬기는 사람을 보면 괜히 못살게 굽니다. 그리고 악한 자들과 속이는 자들이 더욱 악해져서 서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이런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회개하고 부르짖는 성도가 있는가 하면 회개하지 않고 더 강퍅해지고 악해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계16:9, 11).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면서 사는 것을 날마다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회개하는 것 자체가 거듭난 백성이며,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 여러분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계시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예수 믿어 구원받은 성도들은 심판의 대상이 아닙니다. 앞으로 있을 무서운 심판이 다가와도 두려워하지 말고 언제나 담대하기 바랍니다. 애굽에 열 재앙이 내릴 때, 재앙의 대상이 애굽 사람들이었지,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똑같이 애굽에 있어도 고센 땅에 모여 사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재앙이 임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구별하시는 것입니다. 전지전능하시고 완전하신 우리 하나님은 실수하시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 성도들은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 환란의 때 세상을 바라보면 불안하고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죽고 사는 것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이 살리시면 죽을병에 걸려도 삽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시면 아무리 환란이 와도 우리에게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만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본문 사26:20에는 밀실에 들어가서 기도하라고 합니다. 다니엘은 포로로 잡혀갔을 때, 하루에 세 번씩 기도의 밀실에 들어가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얼마나 축복하셨는지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우리 하나님께서 분명히 우리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붙잡고 승리하기 바랍니다. 주님은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마지막 때에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마10:28-31). 우리가 순교자의 반열에 설 자라면 사도 바울과 같이 고난을 받고 순교할 것입니다. 세상 고생은 잠시이고 하늘에서 받을 영광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 영광은 보통 영광이 아닙니다. 순교자의 반열에 설 영광입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손에 있고, 주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머리털 하나도 상하게 할 자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세상 인간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이 말씀을 붙잡고 사셔서 이 환난의 시대에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고 깨어 기도해서 더 큰 은혜를 받고 날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것을 체험하면서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