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되십시오!”

갈라디아서 6:1-10
김성일 목사

(빅토빌예수마음교회)

505주년 종교개혁기념주일을 맞아 교회의 존재 의미와 교회로서의 사명에 대해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교회는 무엇입니까? 좋은 배우자를 찾을 수 있는 곳입니까?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한 사교의 장소입니까? 도대체 여러분은 교회에서 무엇을 얻기 위해 나오십니까? 교회에 대한 분명한 사실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교회는 예수님의 피로 사신 것입니다. 사도행전 20장 28절에 “...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의 피로 사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사신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둘째로, 교회는 하나님을 경배하고 말씀을 가르치고 성도가 교제하며 영혼의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곳입니다. 사도행전 2장 46~47절에 “...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서 호감을 샀다. 주님께서는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여 주셨다.”라고 하신 대로입니다. 셋째로,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입니다. 디모데전서 3장 15절에 “... 사람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그대가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가족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넷째로, 교회는 신령한 은사를 행하는 질서의 장소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 27절부터 31절 말씀에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요, 따로 따로는 지체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 안에 몇몇 일꾼을 세우셨습니다. 그들은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예언자요, 셋째는 교사요, 다음은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요,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를 받은 사람이요, 남을 도와주는 사람이요, 관리하는 사람이요, 여러 가지 방언으로 말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모두가 사도이겠습니까? 모두가 예언자이겠습니까? 모두가 교사이겠습니까? 모두가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겠습니까? 모두가 병 고치는 은사를 받은 사람이겠습니까? 모두가 방언으로 말하는 사람이겠습니까? 모두가 통역하는 사람이겠습니까? 그러나 여러분은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이제 내가 가장 좋은 길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마귀의 권세를 이기고 나가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6장 18절 말씀에 “... 나는 이 반석 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 죽음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심과 같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안에서 교회 된 여러분의 역할은 무엇이겠습니까?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교회가 되십시오. 오늘 본문 1절은 우리에게 교회로서 “형제자매 여러분, 어떤 사람이 어떤 죄에 빠진 일이 드러나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사람인 여러분은 온유한 마음으로 그런 사람을 바로잡아 주고, 자기 스스로를 살펴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주변에 아는 분들이 죄를 지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여러분은 교회로서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연약한 형제가 방심하다가 미혹에 빠졌고 넘어졌고 실수했고 죄 가운데 헤매고 있을 때, 그들의 죄를 비난하고 계시겠습니까? 아니면 그들이 그것에게서 벗어나도록 힘써 도우시겠습니까? 우리가 책임지고 이런 상태에서 그들에게 여러분이 보여주는 행동이 여러분이 교회인지 아니면 그저 율법주의자인지를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본문 2절에 “여러분은 서로 남의 짐을 져 주십시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실 것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서로의 짐을 진다는 것은 그들에게 우리가 필요할 때 그들과 함께하여 그들을 돕는 것을 의미합니다. 야고보서 2장 15~16절에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 날 먹을 것조차 없는데,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에게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배부르게 먹으십시오"라고 하면서, 말만 하고 몸에 필요한 것들을 주지 않는다고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라고 하신 것처럼 서로의 짐을 지는 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율법적이거나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을 섬기는 데 관심이 없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성경을 배우고, 성경 공부를 하거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남을 섬기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율법주의자들은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더욱더 무겁고 힘들게 만듭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많은 성경 공부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배우고, 아는 만큼 얼마나 많은 사람을 섬기고 있습니까? 야고보 사도는 야고보서 1장 22~25절에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저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라고 하셨습니다. 섬기는 사람들, 곧 교회는 언제나 남을 생각합니다. 빌립보서 2장 3~4절에 “무슨 일을 하든지,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자기보다 서로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라고 하십니다. 교회는 겸손하게 섬겨야 합니다. 함께 짐을 지고 그리스도의 법, 곧 사랑의 법을 실천합시다.

본문 3~5절에서는 “어떤 사람이 아무것도 아니면서 무엇이 된 것처럼 생각하면, 그는 자기를 속이는 것입니다. 각 사람은 자기 일을 살펴보십시오. 그러면 자기에게는 자랑거리가 있더라도, 남에게까지 자랑할 것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은 각각 자기 몫의 짐을 져야 합니다.”라고 하십니다. 자신을 과대평가하면 자기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됩니다. 교회된 우리는 서로 비교하거나 경쟁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각각 자기 행동을 살피고 히브리서 12장 1~2절 말씀대로 “그러므로 이렇게 구름 떼와 같이 수많은 증인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니, 우리도 갖가지 무거운 짐과 얽매는 죄를 벗어버리고, 우리 앞에 놓인 달음질을 참으면서 달려갑시다.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봅시다. 그는 자기 앞에 놓여 있는 기쁨을 내다보고서, 부끄러움을 마음에 두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하나님의 보좌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라고 하신 것처럼 우리 주님은 인내하시면서 섬기셨고 교회된 우리로 그렇게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교회된 우리는 자기 행동을 언제나 살펴야 하고 남과 비교하여 자랑하지 않는 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각각 자기의 짐을 충실히 져야 합니다.

본문 6절에 “말씀을 배우는 사람은 가르치는 사람과 모든 좋은 것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교회는 목회자들과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유익을 나누어야 합니다. 믿음의 동역자로서 교회 사역은 먼저 소명과 사람의 기도이기도 하지만 물질로 손발로 섬기는 것 역시 필요합니다. 로마서 15장 27절에 “그들은 기쁜 마음으로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정말로 예루살렘 성도들에게 빚을 진 사람들입니다. 이방 사람들은 그들에게서 신령한 복을 나누어 받았으니, 육신의 생활에 필요한 것으로 그들에게 봉사할 의무가 있습니다.”라고 하신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말씀을 전파하는 일과 가르치는 일에 수고하는 장로들은 더욱 그러하여야 합니다. 성경에 이르기를, "타작마당에서 낟알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일꾼이 자기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라고 하였습니다. 교회는 성령 안에서 낙심치 말고 꾸준히 선을 행해야 합니다. 

본문 7~8절에서 “자기를 속이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조롱을 받으실 분이 아니십니다.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둘 것입니다. 자기 육체에다 심는 사람은 육체에서 썩을 것을 거두고, 성령에다 심는 사람은 성령에게서 영생을 거둘 것입니다.” 자신을 스스로 속이지 말라고 하여 위선에 빠질 위험을 경고하면서 하나님은 심는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육체를 위해 심은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해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둘 것을 말씀하십니다.  

본문 9절로 10절은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지쳐서 넘어지지 아니하면, 때가 이를 때에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회가 있는 동안에,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합시다. 특히 믿음의 식구들에게는 더욱 그렇게 합시다.” 여러분이 섬김에 지치게 되면 그것은 동기를 잃고 낙심하고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침의 상태는 일이 힘들고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한없이 끝나지 않고 보상이 없는 시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요한복음 13장 34~35절에 “이제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으로써 너희가 내 제자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모든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하는 말씀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사랑으로 충만한 교회는 이웃에게 해를 입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힘써 사랑하심으로 주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드리는 교회가 됩시다.

kapc2you@gmail.com

11.0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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