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사도행전 2장 1-4절)

차군규 목사 (순복음부천교회)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이 갈수록 사악해지고 타락해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보이는 부분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사실 치열한 영적 싸움의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이는 베드로가 말한 대로 마귀가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하나님이 주신 전신갑주를 입고 마귀와 대적하여 마귀의 세력을 물리칠 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가는 십자가의 군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성령의 충만함을 사모하고 성령의 충만을 입을 이유는 성령이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하나님의 능력을 소유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일을 능력 있게 행할 수 있고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찬 세상을 진실과 공의로 이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성령을 선물로 받은 사람은 하나님 나라를 선물로 받은 사람으로 그 안에 기쁨과 평강이 넘쳐 나는 복을 받은 사람인 것입니다.

1. 왜 성령 충만해야 합니까? 1)하늘의 능력과 권세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이 땅에서 머무르시며 제자들의 믿음을 견고히 하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시며 하신 말씀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사람이 귀신을 몰아내고 병을 치료하고 기적을 행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예수 이름으로 성령 충만을 받고 하늘의 능력을 소유했을 때만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때와 동일하게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과 싸워야만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하늘의 능력을 덧입어야 하겠습니다.

2)성령의 인도를 받고 성령을 좇아 행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의 서신에서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이 곧 하나님의 자녀”라고 했습니다. 구약시대,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시대에는 동일하게 그의 백성들을 성령으로 인도하시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성령을 통하여 그의 백성을 쉴만한 물가와 푸른초장으로 이끄시며 죄의 유혹을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갈라디아교회 교인들에게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소욕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고 편지했습니다. 우리의 육체는 끊임없이 죄의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령을 좇아 행하면 육체의 소욕을 이기고 하나님의 의를 이룰 수 있습니다.

3)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오직 하나님의 신으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유능한 사람일수록 모든 일을 자신의 능력과 의지로 처리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인생을 살다보면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문제 앞에서 절망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럴 때야말로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하고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한 것입니다. 우리가 문제 앞에서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면 하나님의 신으로 충만하여서 우리 앞에 있는 문제의 산은 평지가 되고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게 됩니다.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시작만하면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성공적으로 일을 마무리해 주십니다. 즉 우리 손에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는 다림줄을 손에 쥐어 주시는 것입니다.

2. 어떻게 성령충만을 받을 수 있습니까? 1)회개하여야 합니다. 성령충만은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러나 인간 편에서도 준비가 필요한데 그것이 곧 회개입니다. 그래서 오순절 이후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행2:38)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우리 몸은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거하는 더럽고 추악한 죄의 흔적들을 회개함으로써 깨끗하게 하여야 하고 이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 가능합니다.

2)순종해야 합니다. 초대교회 당시 대제사장과 사두개인들은 시기와 분이 가득하여 사도들을 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러나 이 때 주의 사자가 나타나서 사도들을 옥에서 꺼내 주었고 사도들은 성전에서 담대히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그들은 사람에게 순종함보다 하나님께 순종함이 합당하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은 복음의 증인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복음에 대하여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신 성령도 증인이 되신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성령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어지며 우리와 함께 거하시며 예수님의 증인이 되시는 것입니다.

3)사모하고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 지속적이고도 간절한 기도를 드릴 것을 말씀하시면서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비추어 볼 때 하나님의 성령도 사모하고 구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을 기대하고 사모하십시오. 성령 충만을 소유한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3. 성령과 교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미 성령의 충만을 받은 사람은 성령님과 깊은 교통 가운데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는 결혼식 자체보다 결혼 생활이 더 의미 있고 중요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1)성령님의 대하여 잘 알아야 합니다. 성령은 하나의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지성과 감성 그리고 의지를 가지신 인격적인 분입니다. 지적인 능력을 가지신 성령은 하나님의 비밀을 알고 또한 우리의 마음을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2:10)고 말했습니다. 또한 성령께서는 희노애락의 감정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죄를 지으면 슬퍼하시고 마음속으로 성령을 거부하면 떠나가십니다. 마지막으로 성령께서는 의지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자신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은사를 나누어주시기도 하며 또한 각 사람의 성품과 달란트를 살피셔서 형편에 맞는 사역을 주시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가운데 임하셔서 일하고 계신 성령께서 육체는 가지고 계시지 않으나 지식과 감정과 의지를 가진 인격적인 존재이심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성령님과 교제해야 합니다. 성령과 교제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적인 교제가 이뤄져서 대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는 성경을 통하여서만 가능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는 가운데 성령님과 교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적인 교제가 필요한데 성령님과의 정적인 교제는 성령을 기뻐하고 찬양하는 가운데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이를 위하여는 항상 성령님을 환영하고 인정하고 모셔 들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성령님과의 의지적인 교제가 있습니다. 성령님과의 의지적인 교제는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그 뜻과 인도하심을 구할 때 아름답게 이루어집니다.

3)성령님과 동업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배를 빌려서 말씀을 증거 하시고 난 다음 베드로를 동업자 삼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영적인 구주가 되실 뿐 아니라 우리 삶의 동업자가 되십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령께서도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서 인생 동업을 하시는 분입니다. 안디옥 교회에서 선교사를 세울 때, 성령께서 바울과 바나바를 따로 세우라고 하신 기록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모든 일이 성령님과의 협력 사업이 되어야 함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인생을 위하여 성령님과 동업하기를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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