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본 목사 (주비전교회)
사람은 살아갈수록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삽니다. 사람의 능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의롭게 살려고 애를 씁니다. 또 의롭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나의 ‘의’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의인은 하나도 없습니다. 내 ‘의’로는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나아갑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생명은 유한한 생명입니다. 이 세상에서 어린아이로 태어나면서 받았다가 죽으면 끝나는 생명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생명을 받았습니다. 영생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구원받은 우리들을 믿음의 공동체, 즉 교회 속에 살게 하시고 모든 은혜와 복을 부어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교회가 주님의 그 큰 은혜를 지키지 못하고 서로 다투고 걱정과 염려에 빠져있고 다른 사람을 관용치 못하여 기쁨을 잃어버리고 은혜가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은혜가 흘러 넘쳐서 세상으로 나아가야 수많은 영혼을 살릴 수 있습니다.
1. 마음을 지키라
인간의 마음에는 감정과 이성 그리고 의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마음은 변하가 심하고 유혹에 취약하고 통제력을 잃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마음만을 의지하는 사람은 미련한 사람이라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폭포수 같은 은혜를 받고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죄를 짓고 비참하게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던 사람인데 마음을 지키지 못하여 7계를 범하고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사는 모습을 봅니다. 인간의 마음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분입니다. 모든 지각이란 모든 가능성과 지혜입니다. 인간의 사고의 한계를 뛰어넘는 분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 아무도 개인적인 마음의 고통과 기쁨에 참여할 수 없지만 오직 하나님만은 마음의 세밀한 것까지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 앞에 마음을 쏟아놓고 마음을 열어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판에 새겨지면 여호와의 크신 뜻에 순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7절).
2. 감사하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6-18). 이 세 가지는 매일매일의 삶에서 그리스도인이 지켜야 하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특히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역경이 와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고 삽니다. 그래서 감사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이 와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플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아무리 감사를 해도 다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시궁창에 빠지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헤매어도 버리지 아니하시고 끝까지 사랑하시고 건져주십니다. 유한한 생명을 가지고 사는 우리에게 무한한 생명을 주셔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세상이 죄로 물들고 환란이 오고 종말이 와도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믿음으로 성숙케 하여 세상을 이기게 하십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범사에 감사할 때 시기와 다툼도 사라지고 기쁨과 은혜로 충만합니다.
3. 기도하라
오늘 본문 6-7절은 짧지만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방식을 가장 쉽고 간결하게 제시해 주어 은혜를 지키게 합니다. 첫째,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합니다. 디 엠 바운즈는 ‘그리스도인의 사전에는 염려라는 단어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염려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나라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조지 뮬러는 ‘염려의 시작은 신앙의 끝이다 그리고 신앙의 시작은 염려의 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더욱이 베드로는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벧전5:7)고 하였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 염려가 많았던 사람이었습니다. 풍랑을 보고, 세금문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진다니 어떻게 하느냐고 무던히 염려하던 제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을 체험한 후 그렇게 고백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모든 일을 온전히 주님께 맡기고 사시기 바랍니다. 염려는 내 소관이 아니고 주님의 소관입니다.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그러면 모든 지각에서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을 경험할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믿음으로 모든 불안한 마음과 생각을 떨쳐 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지키는 것입니다.
둘째, ‘기도와 간구로 아뢰라’는 것입니다. 어려운 문제가 생길 때 나를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 그것은 염려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면 그것은 기도요 간구가 된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한탄과 원망과 절망으로 염려요 걱정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하나님 도와주세요’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염려하지 말고 기도와 간구로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감사기도로 하나님께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하면서 감사의 조건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을 체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고 혼자 염려한다든가, 기도한 후 염려한다는 것은 자기가 인생의 주인인 것처럼 사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나에게 하나님의 생명을 주신 분,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십니다. 도마가 부활하신 주님을 보고 고백한 것처럼 예수님은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 이시니이다’(요20:28). 은혜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세상을 혼자 자기 품에 안고 사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세상 끝날까지 주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어마어마한 하나님의 복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