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마가복음 16장 15-20절)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으로부터 헤아릴 수 없는 은혜와 특권을 부여받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특권에 비례해서 감당하여야 할 사명이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복음전파의 사명이다. 왜냐하면 복음전파야말로 시대와 상황이 변할지라도 성도가 행하여야할 신앙생활의 최종 목표이기 때문이다.

영혼 구원의 복음전파는 하나님의 세상을 향하신 궁극적인 뜻이었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이었으며 지금도 성령을 통하여 하시고 계신 일이다. 또한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신 것도 복음전파, 곧 선교였다. 그러므로 선교는 그리스도인 삶의 최종목표가 된다.

1. 선교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이러한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1)인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회개하고 구원받기를 원하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은 아흔 아홉 마리 양을 남겨두고 한 마리 잃은 양을 애타게 찾아 나선 목자의 비유에서 잘 나타난다. 또한 치니 “너희 중 소자 하나라도 잃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고 하신 말씀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단 한 사람도 잃어버리지 않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영접하여 들이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2)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구원의 방주가 되기를 원하신다. 노아 당시 세상의 모든 사람은 죄를 지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었지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방주 안에 들어갔던 노아의 가족과 동물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오늘날 오리 세대는 노아의 시대와 같이 악해서 주님의 심판이 문 앞에 가까이 이르러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노아시대의 방주가 감당했던 구원의 사역을 감당하여 많은 영혼을 생명으로 인도해야 하겠다.

또한 하나님께서 교회가 구원의 반석이 되기를 원하신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주님의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교회는 하나님을 향하여 진실되고 충성된 신앙고백을 드림으로 세상의 빛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리고 복음의 전파자가 되기를 원하신다.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하여 복음을 전할 때 이를 듣고 사람들이 구원에 이르게 된다. 지금도 수많은 영혼들이 곳곳에서 복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복음을 들고 그들을 향해 나가야 한다.

3)성도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를 세상으로부터 불러내셔서 값없이 의롭다 칭해주셨으나 아무런 이유 없이 부르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 받은 사람들이 증인의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하나님은 성도가 능력을 받고 복음 전파하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복음전파는 앞서 인용한 사도행전 말씀에 의하면 같은 문화권 안에 있는 동족의 전도가 선행되고 그 후에 타문화권을 향한 선교가 뒤따르게 됨을 보여준다.

2. 선교는 예수님의 최후 명령에 순종하는 것

1)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을 것을 명령하셨다.

주님께서는 그의 지상에서의 사역을 마치시고 이 땅을 떠나가시면서 가장 중요한 지침으로 제자들에게 선교의 대상을 직접 찾아가 복음을 전할 것을 명령하셨다. 이러한 주님의 명령은 마태복음에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19-20)고 명확하게 나와 있다.

제자를 삼는다는 것은 그 선생을 닮게 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복음을 들고 세상으로 나아가 세상에 속한 사람들을 예수님의 제자를 삼음으로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 사단의 세력을 깨뜨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

2)땅끝까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것을 명령하셨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부활, 승천을 목격했으므로 이 모든 일에 확신이 있었으며 그래서 증인의 삶을 살았다. 마찬가지로 오늘의 성도들도 예수님과 복음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그것을 어느 민족에게든지 힘 닿는 대로 전할 사명이 있다.

그리고 이렇게 선교할 때, 전파자는 모든 국경과 인종, 사상과 체계 등에서 오는 편견을 초월하여 “가고” “보내는” 선교사로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도 세상을 사랑하셔서 먼저 우리를 향하여 오셔서 우리를 친히 만나셨기 때문이다.

3)온 천하 만민에게 복음을 전할 것을 명령하셨다.

선교의 대상은 개인적인 이해관계와 사적인 감정을 떠나서 온 천하 만민이다. 믿는 자는 모두 복음에 빚진 자들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값없이 받은 구원의 은혜를 선교를 통해 미지의 세계에 값없이 전함으로써 갚을 수 있다. 이렇게 성도가 받은 은혜에 감사해서 복음을 온 천하에 전할 때 주께서 함께 하시며 수많은 표적을 보여주심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해 주신다.

3. 선교는 명령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

복음전파는 인간의 의지와 능력만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시는느 성령의 사역이 있을 때만이 가능한 일이다. 이것은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눅4:18-19)는 주님이 읽으신 이사야의 글에서도 잘 나타난다.

1)성령은 그리스도를 증거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 남아있는 제자들을 염려하셨다. 그래서 예수님이 떠나도 예수님에 대해서 증거할 진리의 성령이신 보혜사를 보내주실 것이므로 걱정하지 말 것을 일러주셨다. 이처럼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선교의 영이시며 또한 이 땅에 오셔서 예수님이 하시던 바로 그 일을 대신하시는 영이시다.

2)성령은 선교의 주체가 되신다.

교회의 모든 활동은 선교활동이며 이는 모두 성령의 역사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는 성도의 가슴 속에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고 복음에 빚진 자 의식을 갖게 하여 이를 전파하고자 하는 열망을 주실 뿐 아니라 듣는 자를 감동시키셔서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시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성령은 교회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최대의 원인이며 선교의 주체가 되시는 선교의 영이다.

3)성령은 능력을 갖고 계시다.

요한은 성령을 “진리의 영”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성령께서 진리이신 예수님의 능력을 소유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또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한 위로서 능력자이심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성령께서는 복음을 전하는 자와 받는 자 모두를 감동시키셔서 능력과 열심, 또 회개하는 마음과 죄의 세력을 떨쳐 버릴 수 있는 용기를 주신다.

인간의 모든 공동체는 제각기 그 존재 목적이 있는 것처럼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교회공동체는 선교 사명을 실천하는데 그 존재 목적이 있다. 교회는 복음에 빚진 자로서 값없이 받은 복음을 누군가에게 값없이 나눠주겠다는 의식과 이의 실천이 있어야 한다.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준비된 자를 쓰신다. 이 같은 원리는 교회의 선교적 사명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교회는 선교를 위해 끊임없이 중보 기도에 힘써야 하며 구체적인 물질의 후원도 있어야 한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선한 사역에 동참하심으로 삶에 하나님의 의가 영원토록 함께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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