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열 목사 (리빙스톤교회)
세상은 빠르게 변합니다.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요구합니다. 그것을 따라가기엔 우리의 능력이 너무나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 요구에 응할 만한 능력을 키우기기도 전에 세상은 벌써 또 다른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는 자꾸 쌓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쉼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정신적인 쉼도 필요하고, 육신의 쉼도 필요하고, 다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마음의 쉼입니다. 마음이 편하지 못하면 아무리 정신이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합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그러한 쉼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우리가 실제로 주 안에서 쉬는 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이 쓰러지지 않습니다. 주저앉지 않습니다. 쓰러지고 주저앉지 않아야 앞을 향해서 전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이 주시는 진정한 쉼 과연 어떻게 얻습니까?
첫째로,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주님이 내게로 오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을 믿으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를 믿는 자에게 하나님이 이 쉼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베드로의 고백처럼 예수님을 믿어야 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우리가 만약 하나님께서 마련해놓은 참 길을 찾지 못하고 내가 무엇인가를 해야 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고 진정한 쉼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면 그 순간부터 무거운 멍에를 메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비록 신앙생활을 한다고는 하지만 기쁨이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대답은 한 가지, 우리에겐 그러한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을 어떤 분으로 믿습니까? 우리는 그 분이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습니다. 우리를 한없이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아들로 우리는 믿습니다. 이 주님을 믿을 때 우리 마음에 진정한 쉼이 찾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주님의 멍에를 메어야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멍에를 벗겨주신다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다른 멍에로 바꾸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사는 동안에 우리는 멍에를 아예 벗어버릴 수는 없습니다. 인생의 수고와 슬픔을 우리는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분이 만드시는 멍에이기 때문에 그 멍에는 참으로 메기가 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이해하시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왜 우리를 불쌍히 여깁니까? 주님께서 다 당해 보셨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히4:15,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분”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가 지고 있는 모든 짐을 다 져보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자기가 당해 보지 않고는 남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주님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주님 앞에 나가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의 멍에를 가볍게 해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잘 믿는다고 해도 현실이 금방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를 잘 믿는다고 해서 가난한 사람이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고, 아무리 성경을 열심히 보며 “주여, 주여” 해도 자녀의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바뀌지 않는 현실을 눈앞에 두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고 나면 문제를 보는 우리의 눈이 달라집니다.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인생임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고전10:31 “아이고, 내가 이 짐을 어떻게 벗을까?”하는 생각도 자주 했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의 손에서 내가 다듬어지고 보니 아무리 내 생활이 평범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제사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롬12:1). 이렇게 되면 감사가 절로 나옵니다. 범사에 감사할 거리가 눈에 들어옵니다(살전5:16, 18).
세 번째로, 주님께 배우므로 얻을 수 있습니다. 29절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순종하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순종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주일마다 와서 말씀을 듣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입니다. 순종하며 사는 삶이 곧 찬양의 삶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삶에서 우리가 쉼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사랑하라고 명령하시는데 사랑하지 않고 자꾸 옆으로 빠집니다. 용서라는 데 용서를 하지 못합니다.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고 하는데 자꾸 세상에 눈을 돌립니다. 마음의 탐욕은 그대로 남아있고 거짓말을 함부로 합니다. 주님의 명령대로 순종하기만 하면 주님이 주시는 평안이 내 마음을 지킬 수가 있는데 순종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에 있는 쉼이 흐트러지고 평안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스트레스가 쌓이면 병이 오게 되어있다는 것이 현대의학이 밝혀낸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해서 별짓을 다합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확실한 비결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방법에 있지 않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 그것은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평안만이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평안을 소유하는 사람만큼 건강하고 여유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쉼을 주시겠다고 오늘 본문에서 약속을 해 주시는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의 멍에를 메시고 그 분께 배우시므로 진정한 마음의 쉼을 누리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livingstone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