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교회)의 회복

(마태복음 21장 12-17절)

정윤영 목사 (애틀랜타하은교회)

세상이 망해갈 때, 즉 오늘날과 같이 도덕적이 타락이 극심해질 때 일어나는 현상이 바로 교회 또는 성전의 타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 역시 교회는 타락할 때로 타락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악을 행하고 결국 서기 70년 로마에 의해서 예루살렘 성이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들이 타락했다는 것은 성전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그들의 성전이 세속적으로 되어가고 있는 것은 오늘날의 교회들이 세속화 되어가고 있는 것과 비교가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런 세속화된 교회를 바르게 세울 수 있을까요? 어떻게 우리가 성전을 바르게 세워갈 수 있습니까?

첫째, 성전을 먼저 깨끗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니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셔서 가장 먼저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성전을 깨끗하게 하신 것입니다. 성전을 어떻게 깨끗하게 해야 합니까? 세상적인 것, 세속적인 것을 몰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12절을 보면,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자를 내어 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당시 유대교가 얼마나 세속화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 보니... 성전 안에서 매매를 하고 돈을 바꾸는 이런 시장 바닥을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화가 난 주님께서는 그 상들을 다 둘러 엎으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 이런 세속화의 물결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요즘의 교회들은 사람들을 많이 끌어 드리기 위해서 세상 적인 방법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마케팅의 방법으로 교인이 아니라 손님들을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오락 시설을 교회에 만들어서 사람들을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록 뮤직을 받아들여서 사람들을 끌어들입니다.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그런 방법은 교회를 세속화시키고 교회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교회의 모든 장사하는 자들과 세상 것들을 다 몰아내버리고, 성전을 깨끗이 하셨습니다. 우리 역시 교회에서 모든 세속적인 것을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내 마음속에서 그런 세속적인 것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성전으로 바로 세워질 수 있습니다.

둘째,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3절에서 말합니다.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아버지의 집은 바로 성전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냥 사람들끼리 만나서 담화하고 교제하는 그런 장소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초대교회가 그랬듯이 성전은 기도하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요즘은 주일예배가 시작되기 전에 기도하는 분들을 보기 참 힘듭니다. 새벽기도에 사람들을 보기 힘듭니다. 교회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성전은 기도할 때 성전답게 세워지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성전은 말씀을 증거하고 말씀을 배우고 듣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성전에서 들어 오시자마자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 바로 성경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성경의 말씀을 인용해서 말씀하십니다. “...기록된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이 말은 이사야 56장 7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또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이 말은 또한 예레미야 7장 11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성전이 시장과 같이 장사 바닥이 되었었지만, 주님께서 들어오시자, 성전은 말씀으로 충만해집니다. 성전은 말씀이 충만한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선포하고, 듣고, 배우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지 교회가 그리고 내 자신이 성전으로 바로 세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네 번째, 성전은 치유하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어 좇으시고 무엇을 하였습니까? 아픈 자들을 치유해주셨습니다. 14절에서, “소경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주시니”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경과 저는 자들과 같은 아픈 자들이 성전으로 나아오매 예수님께서 고쳐 주셨습니다. 성전은 치유하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아픈 자들, 육신적으로 아픈 자들이 치유함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치유 사역하는 집회에 가야만 치유함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전에 나와서 믿음으로 기도하면 치유함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면 성전은 치료의 하나님이 거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성전은 예배하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성전에 들어가자 아이들이 예수님을 향해서 큰 소리로 찬양을 합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의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아이들을 보고 분하여“(15절)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고 아이들이 외치자,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분을 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 아이들을 오히려 칭찬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아이들은 주님을 찬양했기 때문입니다. 16절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예수께 말하되 저희의 하는 말을 듣느뇨 예수께서 가라사대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케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하시고“ 어린이들의 찬미와 찬양을 온전케 하셨다고 말합니다. 주님께서는 어린아이들의 찬양도 기쁘게 받으시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들의 찬미가 더욱 온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어린아이들의 찬양이야 말로 순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온전한 찬양과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어린아이의 심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하고 겸손할 때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성전은 예배하고 찬양하는 곳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세상이 타락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부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배경에는 교회의 타락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해야 될 교회가 동성결혼을 합법화시키고, 낙태를 묵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회복이 없이는 결코 이 미국도 한국도 회복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시기에 우리 믿음의 성도들이 합심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특별히 교회가 바로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성전이 바로 세워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성전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서 내 자신부터 세상적인 것에서 깨끗하게 되고, 내가 먼저 기도하는 사람이 되고, 말씀을 사모하는 자가 되고, 예배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할 때 내가 섬기는 교회가 회복되고 미국 땅과 한국 땅의 모든 교회가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주님의 피 값으로 세우신 지구상의 모든 교회들이 바르게 세워지고 성장하길 소원합니다. impaulchu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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