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섭 목사 (열매교회)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사는 한 청년이 재즈의 본 고향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에 가기 위해서 유람선을 탑니다. 약 10일 정도 걸리는 여행으로 유람선 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의 대부분을 유람선 탑승권을 사는데 지출하고 나니, 자신의 호주머니에는 얼마 남지가 않아서 식사를 사먹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청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으로 스낵과 치즈를 삽니다.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식사 시간이 되면 남들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가서 혼자 스낵과 치즈를 먹습니다. 3일 동안 식사 시간마다 유람선 식당으로 향하지 않고 어디론가 가서 스낵과 치즈를 먹습니다. 4일째 되는 아침에 아침 식사 시간이 되어 혼자서 스낵과 치즈를 먹기 위해서 어디를 가려고 하는데, 그동안 유람선에서 사귄 한 사람이 같이 식사를 하러 가자고 제안을 합니다. 청년은 돈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 사람이 청년에게 유람선 티켓을 달라고 합니다. 청년이 유람선 티켓을 호주머니에서 꺼내서 건네주자, 이 사람이 청년에게 티켓을 보여주면서 티켓 뒷면 맨 마지막 줄에 써 있는 것을 읽어보라고 합니다. 보니까 이렇게 써 있습니다. “All Meals Included, 모든 식사 포함.” 청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권,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지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지 천국에 간다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닙니다. 이 말은 우리가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간다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는 일평생 죄와 씨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남자들이 불륜행위를 하고 싶다고 비밀 가입 신청을 하는 곳이 있는데 어떤 사람들이 가입을 하였는지 그만 들통이 났습니다. 이곳에 교회를 섬기는 직분자들이 가입을 하였던 사실이 밝혀져서 미국 전국에서 교회의 직분자들 400명이 사임서를 제출한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다음날부터 죄를 짓지도 않으며 살아갈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구원을 받았는지 의심합니다. 또한 자신은 아직 구원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구원을 자신의 선한 행위들을 기준으로 해서 보게 되면 여전히 죄를 짓고 있는 자신의 모습은 자신이 구원을 받지 못하였다는 것으로 판단하게 합니다. 그런데 구원은 나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역사와 선언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었을 때 죄인이 아니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바라보시고, 나를 향해서 더 이상 죄인이 아니라고 여겨주시고, 선언해 주셨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닌, 의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신은 죄인이 아닌 의로운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습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바라보실 때 의로운 사람이라고 보십니다. 이렇게 우리가 의롭다함을 받을 때 우리에게 임한 축복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게 된 축복들입니다. 하나님과 화평입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과 교제를 가지게 됩니다. 마지막 소망입니다. 환난 가운데 즐거워함입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환난들은 나를 위해서 하나님이 계획하신 목적이 있고, 궁극적으로는 나에게 유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인내하게 되고, 인내를 통해서 더욱 굳건하게 되고, 결국은 소망을 이루게 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바울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임하게 된 결과들을 말하고 나서 이 모든 일들은 다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 때문에 주어진 사실이라고 계속해서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지 않으셨다면 이루어질 수 없는 축복들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요일4:9).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고, 예수님으로 하여금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쏟아 우리의 모든 죄를 정결케 하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의롭다 여겨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신 줄 믿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까?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는 두 가지 수단이 있다고 말합니다. 첫째, 성령입니다(v.5).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성령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우리가 죄 용서함을 받았다는 것, 더 이상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 이제는 죄인이 아니라 의롭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여 주는 것은 다 성령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되는 순간 우리 안에는 성령이 임재하십니다. 우리가 구원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은 우리의 지식이나 우리의 능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오로지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임재 하셔서 깨닫게 하여줄 때만이 가능합니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전2:10, 12).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되면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되고, 성령은 우리 안에 임재하여 예수님이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고난 받으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게 합니다. 내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한다면 우리 안에 임재한 성령께서 하게 한 것입니다. 이 성령께서 바로 우리가 고난 가운데 처하게 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결단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실 것이라는 확신을 주게 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과 확신은 우리 안에 내주하신 성령께서 주십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라고 말해줍니다.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고 깨닫게 하는 뿌리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위대함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성령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성령이 없으면 우리는 구원을 경험할 수가 없습니다. 십자가의 사랑을 체험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셨다는 사실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성령의 사람입니다. 성령이 여러분의 심령에 내주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성령이 여러분을 향해서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고 계십니다 라고 확신을 줍니다. 근심 중에 계십니까? 고통 중에 계십니까? 슬픔 중에 계십니까? 곤고한 중에 계십니까? 성령께서 들려주시는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둘째, 예수님의 죽으심입니다(vv.6-8).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v.6).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확신하는 방법은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죽으심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우리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아프리카 빈민촌에 사는 한 아이를 후원하기 위해서 매달 20불씩 지원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프리카 아이는 내가 후원하는지도 모릅니다. 서로 얼굴을 만나지도 못합니다. 이 아이가 대학교에 가서 공부를 다 마칠 때까지 후원합니다. 이 아이는 대학교 공부를 마치고 나서 드디어 누군가의 후원으로 인해서 공부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은 만난 적도 없고, 대화한 적도 없는데 자신이 공부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이 아이는 후원자가 자신을 사랑하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말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지 확신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게 되고 확신할 수가 있는데 바로 우리가 죄인으로 있을 때 예수님이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사실을 통해서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바울은 세상의 사랑과 비교하여 설명합니다. 세상의 사랑은 자기의 명예를 위해서, 자기의 유익을 위해서, 자기의 가정을 위해서, 자기의 조국을 위해서 행해 질 수가 있습니다. 사막에서 갈증으로 인해서 죽어가는 자녀를 보면서 부모는 자기의 목숨을 포기하면서까지 자녀를 살리기 위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물을 자녀에게 줄 수가 있습니다. 7절의 말씀처럼 사람은 의인을 위해서, 선인을 위해서 용감히 죽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살인자, 흉악범을 위해서 자신이 대신 목숨을 내어놓지는 못합니다. 우리 중에 지금 당장 무고한 생명들을 참수형에 처하고, 불에 태워 죽이고, 철장에 가둬 물 속에 넣어 죽이는 이슬람국가의 무장단체원을 위해서 내가 죽겠다고 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알지도 못할 때, 우리가 죄인으로 살아가고 있을 때,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하여 주시기 위해서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으시도록 내어주셨습니다. 6절입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8절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우리가 믿지 않고 있을 때,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은혜와 멀리 있었을 때, 우리가 죄의 권세 아래서 종노릇하며 살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의로운 사람을 위해서 죽지 않으셨습니다. 착한 사람을 위해서 죽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의인이 한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가 바로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죄인으로 있을 때,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의롭다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시기 위해서 독생자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고,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게 하셨습니다. 이로써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보여주시고 확증하여 주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놀랍고 풍성한 사랑으로 인해서 현재 겪는 모든 환난을 이겨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성령을 통해서 깨닫게 하시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해서 확증이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구원의 진리를 깨달은 그리스도인으로써 날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