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유철 목사 (나성순복음교회)
‘2002년 한일월드컵’ 대회에서 “대-한민국”을 열광적으로 외치게 만든 영웅 중의 한 사람, 우리 한국인의 가슴에 깊이 새겨진 한 사람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입니다. 그는 축구 변방국가였던 대한민국을 예선 통과, 16강, 8강, 4강까지 올라가는 일약 축구 스타의 국가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말하기를 ‘한국 선수들을 처음 만났을 때 기량이나 실력 면에서는 이제까지 자기가 상대해왔던 선수들보다 한 수 아래였지만 바른 마음 자세를 보고 희망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다른 나라의 유명한 선수들은 몸값이나 더 올리려는 마음이기 때문에, 인기나 끌려고 하고 감독한테 대들고 다른 선수들과도 잘 싸우는데, 한국 선수들은 월드컵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하여 감독이 하라는 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연습한 결과 놀라운 성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축구를 잘하려고 해도 축구를 잘할 수 있는 마음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공부를 잘하려고 하거나, 사업을 잘하려고 해도 먼저 마음의 ‘마인드 베이스먼트’(mind basement), 잘하려는 마음이 있어야만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부흥을 이루고 하나님께 복을 받으려면 먼저 올바른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성경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 나기” 때문입니다.
1.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만과 불순종으로 죄를 짓고 하나님을 떠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 아들, 예수님까지 아끼지 않고 보내주셨습니다. 롬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그 예수님이 이 땅에서 사역하실 때에도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은혜와 복을 받았습니다. 천국 복음이 전파되자 많은 사람들이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병자들이 고침을 받았고 귀신이 떠나가고 자유 함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죽은 자가 살아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예수님께 전혀 은혜와 복을 못 받은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마태복음 15장에 보면 바리새인들, 서기관들이 음식 먹기 전에 손을 씻어야 하는 당시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지 않는다고 예수님께 대들며 은혜와 복을 발로 차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종교적인 열심도 뛰어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도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잘못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마15:16-20,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음식이 우리를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더러운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물질이 우리를 타락케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타락해 있기 때문에 물질을 통해서 타락의 행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분노케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 상처가 있고 화가 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분노하는 것입니다.
독일이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되어 있었을 때에 서로 국경을 접하고 있는 마을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화입니다. 어느 날 아침 서독 마을의 사람들이 일어나보니 밤새 동독사람들이 마을의 쓰레기들을 몰래 서독에다가 다 버려놓았습니다. 서독의 마을사람들은 모여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을 할 것인가를 상의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선 그날 밤 서독마을의 사람들은 밤새 동독 쪽에 사탕과 과자 통조림 등 선물들을 잔뜩 쌓아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글을 남겨놓았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있는 것을 내어줍니다.’ 하나님의 역사도 우리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2. 우리의 마음에는 예수 안에서 변화된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마음에 담고 있는지를 늘 돌아봐야 합니다. 고후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믿는 사람인척 연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짜 믿는 사람이라면 예수로 말미암아 변화된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돈에 대한 욕심이 있고, 명예에 대한 생각만 있고, 권력이나 힘에 대한 모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안에서 변화된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드라마 주인공 같은 모습, 세상 스타의 모습이 아닙니다. 예수 안에서 변화된 모습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용서받고 의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마음에 담아야 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축복받고 치료받는 모습을 마음에 담아야 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성령 충만한 모습을 마음에 담아야 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생복락을 누리는 모습을 마음에 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사님 저는 교회도 나오고 예배도 드리는데 그런 믿음이 잘 안 생깁니다. 어떻게 하면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까?” 하시면 분명한 해답을 드릴 수 있습니다.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성령님이 확실한 믿음을 주십니다. 예수님도 십자가를 지시기전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극복하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승리하셨습니까?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심으로 이기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십자가의 사건 때는 두려운 마음에 다 도망쳤는데 어떻게 그 마음이 변화되어 용감한 증인이 되었습니까? 마가요한의 다락방에 모여 전혀 기도에만 힘썼더니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여 마음이 변화되었습니다. 그들이 모여서 다른 것 하지 않고 기도하였더니 놀라운 성령의 충만한 역사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기도에는 마음을 다스리는 놀라운 하나님의 힘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신앙 경험을 돌아보십시오. 마음을 짓누르던 죄를 언제 고백해서 자유함을 누릴 수 있었습니까? 그것은 기도할 때였습니다. 내 마음 속을 괴롭혔던 미움을 언제 용서와 사랑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까? 그것은 기도할 때였습니다. 불안과 공포, 좌절감과 낙심을 언제 평강과 소망으로 바꾸었습니까? 그것은 기도할 때였습니다. 빌4:6-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든 것의 시작은 마음에 있습니다. 마음은 우리 삶의 근본이며 생명 역사의 시작이기에 먼저 마음을 돌아보고 지켜야 합니다. 예수님으로 새로워진 마음, 성령으로 충만한 마음이 되셔서 행복하고 승리하는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