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내 삶의 주어는?

은희곤 목사

평화드림포럼 대표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은 아침에 잠에서 깨면 노래를 부르고 그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족 사람들중 누가 몸이 아프거나 우울증에 걸리거나 낙담해 있으면 부족의 치료사가 찾아가 4가지의 질문을 합니다. 1. 마지막으로 노래를 한 것이 언제인가?, 2. 마지막으로 춤을 춘 것이 언제인가?, 3.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 것이 언제인가?, 4. 마지막으로 고요히 앉아 있었던 것이 언제인가?. 질문 후에 처방은 ‘그 네가지를 하루빨리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호주의 젊은 작가 에린 핸슨은 <아닌 것>이라는 작품에서 내가 아닌 것을 말하며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이 입은 옷의 크기도 당신이 아니다. 몸무게와 머리 색깔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이 목청껏 부르는 노래가 당신이고, 당신이 믿는 것들이 당신이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당신이다. 바로 ‘나’다.“』(인터넷 퍼온 글) 2021년은 ‘신축년 하얀 소’의 해, 작년 2022년은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 올해 2023년은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무슨 상관입니까? 우리가 하얀 소에, 검은 호랑이에, 검은 토끼에 우리들의 삶을 맡기고 빌고 삽니까? 전혀 아닙니다. 우리들에게는 하얀 소를, 검은 호랑이를, 검은 토끼를 창조하시고 부리시는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이 계십니다. 주인을 알면 끝나는 것이지 주인이 만든 것들에게 왜 의지를 합니까? 우리의 주인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주인은 나의 십자가와 부활에 함께 하시는 ‘나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의 주인은 내가 세상 살날까지 늘 임마누엘로 동행하시면서 힘과 능력과 격려와 인도자 되시는 ‘나의 성령님’이십니다. 우리의 삶은 주인이 ‘분명하고 선명해야’ 합니다. 이 말은 ‘삶의 주어’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 믿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예수 믿게 인도하셨어’가 맞습니다. ‘내가 이제 봉사해야지’가 아니라 ‘주님이 나를 봉사하도록 인도하셨어’가 맞습니다. ‘내가 이제 예수 잘 믿어야지’가 아니라 ‘성령께서 나를 예수 잘 믿도록 체험과 간증도 주시고 이끌어주셨어’가 맞습니다. ‘내가 돈 잘 벌었네’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경을 넓혀 주셨는데 이제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선한 청지기가 되야지’가 맞습니다… 등등. 우리가 우리들과 자녀들의 모든 삶을 주관하시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믿고 고백하고 산다면 가장 먼저 ‘우리들의 주어’를 ‘나, 내가, 나의’에서 ‘하나님, 하나님께서, 하나님의’로 의식적으로 고쳐 나가야 합니다. 우리들이 의식하지 못해서 그렇지 우리들의 언어에 ”나의 주어“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무의식적인 의식이 무의식적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이젠 의식적으로라도 ‘나의 주어’를 바꿔야 합니다. 의식적인 습관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덧 우리들의 삶의 주어가 ‘내가’에서‘ 하나님으로’ 바뀌게 됩니다. 2023년 계묘년이 중요한게 아니라 2023년에도 변함없는 우리 주 여호와 하나님만이 중요합니다. 만약 2023년을 살아가면서 내가 내 자녀들이 몸이 아프거나 우울증에 걸리거나 낙담해 있다면 위와 같이 4가지의 질문을 했으면 합니다. ”1. 마지막으로 찬양한 것이 언제인가?, 2. 마지막으로 예배하며 춤 춘 것이 언제인가?, 3. 마지막으로 간증한 것이 언제인가?, 4. 마지막으로 말씀을 묵상한 것이 언제인가?“ 그리고 질문 후에 처방은 그 네가지를 ‘하루빨리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 2023년은 검은 토끼가 아니라 ‘말씀과 기도와 예배를 통해 성령의 치료하시는 역사’가 함께 할 것입니다. 검은 토끼가 아니라 성령이 하십니다. 우리를 위로하시고 힘주시고 다시 일으켜 세우시고 걷게 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에린핸슨처럼 ‘진정한 나’는 ‘내가 부르는 노래! 내가 믿는 것!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나’입니다. 2023년이라는 주어진 시간은 가는 것이지 오는 것이 아닙니다. 흘려보내고 나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2023년 새해에는 더욱더 내 혀와 몸이 자유로울 때 삶을 노래하고 하나님 앞에 춤추십시오. 고백할 수 있을 때 나를 만드시고 이끄시는 주님앞에 엎드리십시오. 곁에 가족과 이웃과 교회가 있음을 감사하며 더욱 따듯하게 사랑하십시오. 바로 그게 ‘나’니까, 그게 바로 ‘우리’니까.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 …. 찬송하라 하나님을 찬송하라 찬송하라 우리 왕을 찬송하라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송할지어다 하나님이 뭇 백성을 다스리시며 하나님이 그의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도다…. “(시편 47:1) 2023년이라고 내 환경이 작년보다 더 나아지겠습니까? 다만 마음껏 독수리 날개짓하며 웅비하는 신앙의 성장과 성숙으로 올해의 환경과 여건을 힘차게 뚫고 나갈 때 오늘도 살아서 나와 우리들에게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도우시고 함께 하십니다. ‘2023년 검은 토끼, 환경, 여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2023년 내 믿음, 내 주어’가 중요합니다. 그리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pastor.eun@gmail.com

1.28.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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