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의 우상, 애굽의 재앙

이희녕 사모 (뉴저지복음장로교회)

“너는 나 외에는 위하는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신5:7).

조주 하나님께 속하면 형상 회복이 일어나서 인간이 인간된 고귀한 인생이 됩니다. 허나 하나님 외에 다른 우상을 쫓아가면 참된 인간성의 모습이 쫓은 우상의 모습으로 변질되어 참혹한 우상 중독현상으로 쓰레기 인간이 됩니다. 하여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받은 우리들을 각종 우상중독에서 빼어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업그레이드해주시려는 하나님 형상화가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다음 작업입니다.

이스라엘이 빠진 애굽의 문화는 애굽이 신성시하는 우상문화입니다. 애굽 우상을 살펴보며 그토록 출애굽 시키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만나보겠습니다. 델타의 농업이 풍요의 근간이기에 나일 강물을 신성시하기에 제일 먼저 저들이 의지하는 나일강물이 먹을 수없는 피로 변했습니다. 다산과 부활의 상징을 치는 개구리재앙, 파리떼 재앙, 가축 재앙, 악질 재앙, 의술의 신을 치는 독종 재앙, 하늘의 신을 치는 우박 재앙, 삶의 상징인 태양을 치는 흑암 재앙, 생명을 주관하는 우상을 치는 장자 재앙 등 10가지 우상들을 보면 이생의 풍요와 다산과 생명을 가졌다고 믿는 것들입니다. 태양과 자연계 현상과 심지어 건강을 수호하는 의료의 신을 무색케 하는 독종 재앙 등등을 보면 하나같이 이 세상에서의 안정을 준다고 믿는 물질숭배 사상입니다.

사람들이 생명줄로 여기는 물질, 돈을 가져다주는 것들로 현세에서 우리의 발목 잡는 우상들입니다. 세상에 살아 있는 한 내 삶을 안전히 지켜준다 여겨 목마르게 움켜쥐려는 애굽식 우상들을 하나님께서 차례대로 돌아가며 치고 또 쳐도 지독하게 반항하고 놓아주지 않는 애굽 바로의 모습이 얼마나 어리석고 안타까운지요.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게 하시려고 우리가 연연해하는 우상들을 하나하나 쳐 내십니다. 쳐 내실 때마다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요. 당연 하나님이 좋으신 분이라기보다는 모두가 갖고 있는 인생 문제에 사명의 짐까지 덤으로 씌우고 고생바가지로 시키시는 냉혈의 폭군으로 하나님을 여기기 십상입니다.

삶의 우선순위가 정립되기에 완전 수 10가지 재앙을 골고루 직접 인생가운데 다 지나야 겨우 세상 집착, 변질된 사랑을 내려놓고 정신이 드는 어리석은 못난이가 인간들입니다. 불신의 뿌리가 어찌 그리도 강한지요. 오늘날 교회가 세상을 주도하기보다 교회안 깊숙이 들어와 교묘히 자리를 틀고 있는 물질만능, 큰 것이 성공이라는 사역관의 우상화로 인해 오히려 일반 세상이 오히려 교회를 염려하게 된 기막힌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의 나라를 사모하는 온 세상에 숨겨놓은 작은 모세들을 흩어놓고 키우고 계십니다. 사명자로 택함은 받았으나 여전히 내면에 뿌리박힌 세상의 영향은 여전하여 쪄든 우리 안에 우상들을 잘라 내 주시려 성령님은 저를 의지할 때 나를 위해 싸워주십니다. 진솔히 주님을 따르려하면 바로가 쉽게 놓아주지를 않습니다. 오히려 볏짚을 스스로 구해 벽돌을 구워내라 채근하듯 억장이 무너지는 환난이 삶속에 격동합니다. 이때 힘겹다 주저앉아 포기 말고 주만 바라봐야 이깁니다. 주를 의지하고 믿음으로 성령과 연합하여 우리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온갖 불신의 육신의 세력에서 나를 구해내야 합니다.

주인은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려들지만 노예의 근성은 그저 힘겹다 끊임없이 원망하고 불평하고 반항합니다. 버티다 못해 다 잃고 쓰러져도 주님의 재앙의 시점이 불신자들에겐 죽음이나 신자들에겐 하나님의 은혜를 진하게 맛보는 때입니다. 성령님만 힘을 다해 의지하고 쫒아가는 물위를 걷는 아슬아슬한 동행이 가히 숨막히는 경주의 예술입니다. 이를 기이히 적절히 이루어 가시는 성령님의 지혜에 놀라 경배드릴뿐입니다. 천지에 하나님과 같은 이 어디 있으리오. 믿음으로 하나님이 계심과 상주시는 자임을 믿고 앞으로 앞으로 모든 악한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나가면 보장된 승리의 삶이 기다립니다. 주여, 내게 방해가 무섭고 괴로워 쟁기 잡은 자가 뒤돌아보지 않도록 담대한 믿음의 연합을 허락하소서. 이메일 : heenlee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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