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칼럼

주님의 이름을 간절히 부릅니다.

이희녕 사모 (뉴저지복음장로교회)

창세기 4장 25, 26절 묵상 “아담이 다시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의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셋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모든 게 손안에 풍성히 쥐어져 있을 때는 귀히 여겨지지를 않습니다.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불순종한 결과는 상상을 불허하게 어마어마했습니다. 변명과 책임전가에 급급하다 에덴동산을 쫓겨난 아담과 하와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가인의 모습에서 극도로 자신에게 충실하여 동생조차 죽이고 에덴의 더 동쪽으로 쫓겨나는 비극을 겪고 난 후에 아내 하와와 동침하여 아들 셋을 낳습니다. 아마도 그때까지는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어쩐지 섭섭한 원망과 올라오는 죄의식으로 변명 등으로 꼬여있었던 것 같아 보입니다.

첫아들 가인이 살인자가 되어 착한 아들 아벨을 죽인 끔찍한 사선 속에서 겨우 자신들의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그럼에도 아벨대신에 아들 셋을 주신 하나님을 대하며 하나님 아버지의 아픈 심경을 만나며 아버지의 심장과 만나며 믿음의 교육 부재로 실패한 가인을 떠올리며 셋이 어릴 때부터 믿음의 교육을 시켰다고 보입니다.

하나 아무리 잘 배웠다하더라도 철이 드는 것은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을 때인 것같이 셋이 아들을 낳았을 즈음에야 셋을 포함한 아담의 자녀들 중에서 (창4:26절의 사람들) 하나님을 경외하며 달라진 아담의 모습도 큰 역할을 했을 것 같고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공공연히 고백된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에는 아무리 행복해도 만족하지를 못하고 내게 있는 것이 건강도, 물질도, 관계도 하나 둘 떠나가 버릴 때 비로소 “아뿔사 그게 내게 복이었구나....” 땅을 치는 우리네 인간들의 어리석은 모습이 모든 인간사에 되풀이되네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님의 이름을 입으로 되뇌이는 것을 넘어 그 분의 속내에 하나 하나 감동되어 만나며 깊이 그 분과의 신뢰관계를 회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 잃고라도 외양간을 고치는 것이 낳겠지요. Never too late! 다 잃어 버린듯해도 인생은 언제나 오늘이 시작입니다. 아무리 뒤 늦게일지라도 하나님의 은혜에 눈떠서 간절히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이름을 진솔히 부르고 예배하는 나와 모두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 하나님 아버지 돌아보면 하나님 아버지의 부어주시는 은혜가 아닌 게 하나도 없는데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불평과 원망을 쏟아놓기에 익숙한 못난 모습을 내어던지고 주님의 은혜 앞으로 뛰어나옵니다. 아직도 여전히 내게 허다한 감사할 일들로 넘쳐나고 있는 아버지의 섬세한 배려에 그저 따뜻한 품에 나를 던지고 더 많이 감사드리지 못함을 회개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이 고맙습니다. 넘치게 받은 이 사랑, 만나는 이마다의 가슴에 와 닿도록 나누게 하소서.... 주님을 사랑합니다. 십자가의 그 사랑을 감격합니다. 이메일 : heenlee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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