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칼럼

신뢰는 하나님 마음이 들리는 대문 키

이희녕 사모 (뉴저지복음장로교회)

우리의 마음은 너무도 세상의 소리, 육의 소리에 채널이 고정돼있어 그 소리만이 아주 익숙해서 똑같은 방식으로 하나님의 마음도 들으려 합니다. 그래서 내 식으로 듣고 보려들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내가 마음으로 감동받고 스스로 말씀을 따라가는 순종을 제일 선호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 애쓰는데 여전히 내 눈의 잣대로 이해하려니 하나님의 깊으신 뜻보다는 자신의 얕은 이해 수준에 머무는 것이 우리의 문제입니다. 오직 그분이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 말씀을 타협없이 내 삶의 절대 기준으로 따르면 그 맛을 점차 알게 되어 하나님과 친해집니다. 그 분과 사랑을 정말 친구 사이처럼 가까워지며 머릿속의 들은 지식이 아닌 어느 것도 흔들지 못하는 삶 가운데 요동 않는 사랑의 신뢰관계가 깊어지는 것과 하나님 마음이 크게 들리는 것과 비례합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머리 지식에서부터 가슴의 지식으로 내려오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것인가? 하나님의 마음이 들리는 키는 바로 신뢰입니다 . 어떻게 신뢰라는 키로 하나님의 마음을 여는가 나누겠습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수1:8). 우리가 말씀하신대로 어떻게 다 지켜 행할 수 있나요?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 도무지 마음도 몸도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아 하나님 말씀대로 다 지켜 행한다는 것이 불가능한데, 그럼 다 지켜 행해야 길이 평탄하고 형통한데, 우리는 매일 넘어지기만 하니 우리 길은 매일 험악해야겠네요? 그럼 하나님께서 양이 생명을 얻고 풍성히 살라는 뜻이신데 우리는 풍성히 살기는 불가능하겠네요? 그리 힘들면 어느 누가 하나님 말씀 듣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릴 수 있을 지요. 하나님이 뜻하시는 것과 내가 이해하는 것의 차이의 오해로 말씀이 잘 안들어옵니다. 우리가 모르는 길을 갈 때 지도나 요즘은 네비게이션을 사용합니다.

자기가 아는 길 같아서 자기 기억을 더듬어가며 지도를 무시하고 갈 때 길을 잃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네비에게 물어보면 틀린 길을 재조정해줍니다. 조정해준 대로 따라가면 아무리 길을 잃어버려도 돌았어도 결국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말씀대로 살다가 삐끗해 제 갈 길로 갔다가 어, 이건 길이 아닌데 하고 다시 하나님 말씀에선 뭐라했지 하고 아무리아무리 넘어지고 길을 놓쳐 헤매도 당황치 않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라가려 그 놓친 길에서 멈추어 서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나님 말씀을 따라가는 것이 바로 “기록된 대로 다 지켜 따라간다”는 뜻입니다. 몽땅 하나님의 말씀을 실수없이 다 100% 지켜야만 평탄하고 형통한다는 뜻이 아니고요. 아무리아무리 넘어지고 길이 거칠어도 일어나 포기하지 않고 약속의 말씀, 신실하신 하나님을 생각하고 마음의 중심을 믿음으로 다 잡습니다. 그것이 바로 신뢰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길입니다.

낙심하여 희망을 버리는 것이 가장 큰죄입니다. 낙심하고 비관하고 자기 연민에 빠지고 원망에 빠짐이 바로 마귀가 원하는 내 마음을 하나님에게서 훔쳐가 죽이는 직 코스 속임수입니다. 세상의 염려 근심의 소리들이 내안에서 너무도 시끄럽게 방송해대면 얼른 “하나님은 나의 주인이야. 그분은 내 인생을 책임지셨어, 나는 그분의 기뻐하시는 그분의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자신에게 말해줌이 하나님을 신뢰하여 그분이 환경을 뛰어넘어 내 마음을 요동치 않고 하나님의 평안으로 부어주시도록 마음의 문을 열고 그분에게 드리는길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은 훈련의 결과입니다. 내맘을 하나님의 말씀에 순복하는 연습에 아무리 넘어져도 자책으로 마음을 낭비하지 말고 일어나는 훈련을 계속 결심하고 일어나다보면 결국 조금씩조금씩 하나님의 말씀에 순복하는 것이 빨라집니다. 불안보다 하나님의 평안이 내 마음을 잡아주고 하나님의 마음이 점점 크게 들리고 그분의 마음을 따라가고 정말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며 사람들에게도 기쁨이 되는 하나님의 사람의 냄새가 나는 그런 소중한 사람이 되어가지요. 하나님의 말씀은 머리의 지식을 삶으로 실천할 때 가슴의 지식으로 자리잡고 삶속에 배어나오고 내가 평탄한 길을 누리며 형통하는 사람이 됩니다. 내가 곧 하늘의 통로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는 자, 아무리 넘어졌어도 뒤돌아보지 않고 말씀 붙들고 내 마음을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을 믿고 일어나는 자되어 나로 인해 주위에 하나님나라가 무엇인지, 하나님을 믿는 자의 모습이 어떤지, 하나님이 자신을 나를 통해 드러내시는 통로 되어 살겠습니다. 작정합니다. 주님만 바라보고 신뢰하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고 말씀가운데 계속 머무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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