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교회
미국 기업 OpenAI에서 2020년 6월 11일에 인공지능 AI ChatGPT(Artificial Intelligence 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텍스트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을 출시한 후 모든 산업, 기업, 미디어, 유튜브에서 떠오르는 중심 소재가 인공지능 AI 챗GPT입니다. 텍스트 생성형 인공지능 AI 챗봇은 내가 원하는 자료를 대화하듯이 문자를 입력하면 모든 자료들을 찾아 정리해서 완성된 글로 또는 문장으로 작성해서 제공해 줍니다. 한국에서 조카들이 와서 샌프란시스코를 구경시켜주기 위해서 AI 챗봇에게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를 추천해 주세요?” 라고 물었습니다. 1초도 안돼서 대답이 나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금문교, 알카트라즈, 롬바드거리, 피셔맨즈 워프, 골든게이트공원, 코이트 타워, 차이나타운, 팔레스 미술관을 추천합니다.” AI 챗봇은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순식간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문장으로 제공해 줍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자료들이나 정보를 소위 검색엔진인 ‘구선생님’(구글 Google)’이나 ‘네이버’에서 찾았습니다. 내가 필요로 하는 지식이나 정보를 검색엔진에 입력하면 관련된 정보의 목록들을 사람들이 많이 찾아본 순서대로 또는 돈을 내고 광고를 낸 것들을 우선순위대로 나열해 줍니다. 이렇게 나열된 목록들을 내 자신이 일일이 클릭해서 찾아 읽고 본인이 직접 찾은 정보들을 정리해야 합니다. 내가 ‘금문교’에 대해서 글로 써서 소개하기 위해서는 구글에서 자료를 찾고, 찾은 자료들을 하나 하나씩 읽고, 읽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정리해서 글을 써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AI 챗봇에게 “금문교가 어떻게 지어졌고,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물으면 몇초도 안돼서 금문교와 관련된 세상에 나와 있는 모든 자료들을 취합해서 내가 던진 질문의 취지에 맞게 문장으로 만들어서 줍니다. AI 챗봇은 우리에게 자료들을 찾고, 읽고, 정리하는데 드는 많은 시간들을 절약해 줍니다. 얼마나 좋은 세상인지 모릅니다. 이렇게 AI 챗봇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걱정과 희망의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범죄자 집단이나 테러리스트가 AI 챗봇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공격하고 파괴하는 법’에 대한 계획들을 수립할 수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학생들이 에세이 숙제를 본인들이 작성하지 않고 AI 챗봇을 이용해서 손쉽게 작성해서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시골에 혼자 사는 사람이 AI 챗봇을 이용해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AI 챗봇은 대화형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대화의 상대가 되어 줄 수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AI 챗봇으로 인해서 사람들은 수없이 많은 정보들을 기억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기억력과 분석력이 좋은 사람이 좋은 일을 가지는 시대가 저물어가고 어떻게 AI 챗봇을 잘 이용하는 사람이 좋은 일을 가지게 되는 시대로 변화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일단 기억력과 분석력이 좋은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래서 공부를 잘하면 의사가 되고, 변호사가 되고, 학자가 되고, 연구자가 됩니다. 하지만 AI 챗봇은 사람보다 더 많은 정보들과 지식들을 분석하여 제공해 주기 때문에 앞으로는 AI 챗봇 의사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AI 챗봇에게 의사와 변호사 시험을 치루게 하였더니 무사히 통과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세상은 지식의 시대가 아닌 활용의 시대로 바뀌게 된다고 말합니다. 누가 얼마나 AI 챗봇을 잘 활용하며 살아가는지가 삶의 모습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점점 다가오는 AI 챗봇의 시대에 열광하는 사람도 있고,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AI 챗봇은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분명히 유익이 될 수도 있고, 해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AI 챗봇의 시대에 성도들에게 요구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될 수 있는 한 많은 글을 남겨야 합니다. 믿음으로 살아 온 인생 이야기와 삶에서 만난 하나님에 대한 고백을 할 수만 있으면 글로 인터넷에 흔적을 남겨야 합니다. 왜냐하면 AI 챗봇은 어떤 사람이 찾고자 하는 관심사를 1차적으로 찾는 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이전의 과거 기록들을 중심으로 자료들을 찾아 대답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I 챗봇의 문제점 중에 하나가 때로는 기록된 거짓 정보들로 인한 잘못된 정보들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AI 챗봇의 대답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AI 챗봇은 왜곡된 정보를 활용할 수가 있고, 그로 인해서 거짓된 해답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AI 챗봇이 기록된 과거의 글들을 찾아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을 이용해야 합니다. 내가 남긴 글이 누군가에게 감동이 되고, 도전이 되고, 설득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도는 AI 챗봇이 이용하도록 할 수만 있으면 인터넷 상에 많은 간증들과 고백들과 믿음들에 대한 글을 남겨야 합니다. 앞으로 선교의 방향도 AI 챗봇이 감당하는 시대가 올지 모릅니다. 선교사가 선교 현지에 가서 복음을 증거하고 성경과 신학을 가르치지 않아도 AI 챗봇이 선교사를 대신해서 모든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제공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는 될 수 있는 한 신앙의 글을 남겨야 합니다. 또한 성도는 AI 챗봇이 줄 수 없는 성도의 인격적인 삶이 요구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AI 챗봇을 이용해서 성경 지식을 쉽게 획득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에 대한 반론을 가지고 공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 챗봇은 성도의 거룩한 삶, 예수님을 닮아 가는 삶의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습니다. AI 챗봇 시대에 사람들이 갈망하게 되는 것은 지식이 아닌 인격의 삶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 가는 삶과 믿음의 삶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AI 챗봇이 채워줄 수 없는 성도의 삶을 나누어야 합니다. 성도는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입니다. 성도는 세상을 이긴 사람입니다. AI 챗봇의 광풍이 불어와도 놀라지 말고 믿는 믿음에 굳게 서서 성도의 삶으로 다가오는 AI 챗봇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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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