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교 -장애인들에게 전해야할 복음(2)


뉴저지밀알선교단 단장  강원호 목사

2.  장애인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 “압바, Abba”

 

유대인들은 이 단어를 어린 아이 혹은 장성한 아들이 아버지를 부를 때에 사용하거나 스승이나 아버지의 친구에게는 사용했으나 하나님을 부를 때는 애칭용인 “압바”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는 겟세마네 기도, 하나님의 나라 운동을 가장 간략하게 요약한 주기도문 등에서 제자들도 하나님을 압바로 부르게끔 가르치셨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친근감, 경외심, 의존감을 표현한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예수는 자신을 하나님의 독특한 아들로 볼 뿐 아니라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아들 됨을 중계해주는 분으로 자신을 인식하고 있다. 김세윤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에 대한 친근감, 경외심, 의존감 표현 Abba로 부르게 하심

차별 소외당하는 장애인들에게 친구되시는 예수야말로 기쁜 소식

“하나님께 대한 예수의 독특한 abba 호칭은 하나님의 독특한 아들로서 자신이 자기를 따르는 자들을 하나님의 아들들로 만든다는 예수의 자기의식을 표현하고 있다. 다라서 하나님께 대한 예수의 abba 호칭과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라는 자기 제자들에게의 가르침은 ‘그 사람의 아들’ 오서의 예수의 자기 호칭에 대한 우리의 해석을 훌륭히 확증해준다. Abba 호칭과 ‘그 사람의 아들’이란 자기 칭호는 예수의 독특한 언어 사용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이며 다른 어떤 것보다도 예수의 자기 이해를 더욱 분명히 보여주는 것들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는 장애인들은 왕이신 하나님의 왕자와 공주가 되는 것이다. 천대받고 무시당하며 자신도 자신을 무시하는 열등감에 빠질 수 있는 장애인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때 자존감이 회복된다. 그리고 장애인 부모는 장애인 자녀를 사랑하므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깨닫게 된다. 장애 자녀를 사랑하는 것은 나중에 그에게서 보답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이니까 사랑하는 것이다. 

 

3.  죄인들과 먹고 마시는 잔치를 베푸시는 예수

 

당시에는 부정한 것과 접촉하면 부정하게 된다(Defilement by association)는 사상이 있었기 때문에 죄인들과 접촉을 꺼렸다. 그런데 예수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그들을 깨끗하게 했다. 오히려 그들과 접촉함으로 그들을 깨끗이 하였다(Santification by association). 이것은 하나님의 죄 용서함의 대권 행사를 행위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고 하나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으며 죄인들을 회복시켜 하나님 나라 백성을 만드시는 예수의 의도를 증거하는 것이었다. 김세윤 교수는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예수는 그의 사역을 하나님의 양 무리 중에서 잃어버린 양들의 죄인을 찾고(눅15:1-32) 죄사함을 나누어 주며(눅5:17-26) 죄인 및 세리들과 식탁 교제를 즐기는 것(눅15:27-32)으로 규정한다. 이러한 활동들 속에서 예수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는 목자 역할을 한다. 예수가 죄인들이나 세리들과 식사를 하며 교제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들의 죄를 용서하였음을 그들에게 전하고 그들이 메시어 잔치 또는 완성된 하나님 나라의 종말론적인 구원에 참여하게 되리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표적 행위이다.”  

장애인들은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있다. 함께 어울려주는 친구도 없다. 집안에 장애인이 있으면 형제들의 결혼도 막히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차별 당하고 소외당하는 장애인들에게 소외된 사람의 친구가 되시는 예수야말로 기쁜 소식이다. 예수의 이러한 행동 때문에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차별과 소외가 사라지고 있다.

miju92@gmail.com

02.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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