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해”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Th.M(설교학 전공) 개설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가 2021년 가을학기부터 Th.M(설교학 전공) 코스를 개설한다.

학장 김성국 목사는 지난 8월 30일 오후 본교 학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위개설에 대한 소개와 비전을 제시했다. 

김성국 학장(왼쪽)과 정기태 학감.

 

김 학장은 “동부개혁장신이 34년의 역사와 미주 한인 기독교단 중 최대교단인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인준 신학교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고 장영춘 목사님의 열정과 헌신으로 발전해왔다”고 학교를 소개하고 “종교개혁을 통해 말씀이 제자리를 잡게 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거역할 수 없는 일이다. 지난 34년간 뉴욕지역에서 목회자를 배출해왔는데 어떻게 받은 은혜로 더 섬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설교를 돕고 설교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로 Th. M과정을 개설하게 됐다”고 개설 동기를 밝혔다.

김 학장은 “이 시대는 말씀의 홍수라고도 할 만큼 설교가 많지만 말씀을 듣고 변화된 거룩함의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더구나 펜데믹의 상황은 이 위기가 강단의 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코스 개설로 인해 말씀의 원래 의미인 명령이 선포되고 있는가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학장은 “모든 목회자들이 예수님 중심의 설교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정말 그런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설교의 영광이 회복되기 위해 예수님이 외치셨던 하나님의 나라가 외쳐지고 있는가? 예수님 중심의 설교라는 것에 좀 더 큰 그림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킹덤(하나님의 나라)은 왕, 백성, 영토에 대한 이야기가 잘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9월 8일(수) 오전10시-오후3시 오픈 강의

강사 류응렬 목사...2년 과정 총30점 이수

 

킹덤은 왕이신 예수님과 새로운 피조물인 백성, 회복된 백성의 풍성한 이야기를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 우주적 영토, 안식의 땅에 대한 주님의 증거를 외치는 것이다. 김 학장은 “예수님이 외치셨던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설교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학감 정기태 목사는 “요즘 미국 신학교들은 Th. M과정이 없어지는 추세다. 한인 신학교에는 Th. M과정이 없다. 그러나 본교는 한국의 총신이나 합신 졸업자와 동일하게 인정받아 비브리컬 등 미국 신학교 입학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성국 학장은 “타 신학교도 설교학 강의를 하고 있지만 특별히 본교는 복음의 절대성 전체성을 강조하고 철저한 개혁주의 목회자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실제적인 공부가 되기를 바라고 이번 코스 개설을 통해 강단을 힘있게 만들 목회자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향후 더 큰 비전으로 다민족 신학교도 소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개혁장신의 Th. M과정은 설교학 전공에 집중한다. 입학 자격은 M. Div졸업자로 2년 과정이며 총 30학점을 이수하면 된다. 각 과목은 3학점씩 논문은 6학점이다.  

이번 가을학기는 △설교의 본질(류응렬 목사,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디자인(김성국 목사, 퀸즈장로교회), 소통(장성철 목사, 보스톤장로교회)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 I(해석)(이윤석 목사, 뉴욕브루클린제일교회) △강해설교학(김바나바 목사, 퀸즈한인교회)이 오픈된다. 

한편 첫 강의는 오픈강의로 개강부흥회(7-9일, 저녁 8시) 강사로 초청된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가 맡는다. 강의시간은 9월 8일(수)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원정 기자> 

09.0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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