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통한 복음사역...세상을 복음의 빛으로 밝히겠다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WCBA) 신임회장 김명전 장로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WCBA) 25차 총회 및 대회가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 2년 임기의 제 7대 회장으로 굿TV 대표이사 김명전 장로가 선출됐다. 이로서 세계한인방송협회(WAKB) 회장으로 사역 중인 김명전 회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WCBA와 WAKB 회장을 겸임하게 됐다. 총회기간 중 김명전 회장을 만나보았다.

“WCBA는 26년 역사를 가진 단체입니다. 지난 1995년 주선영 목사님을 비롯한 다섯 분의 선배 방송인들이 방송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창립한 단체지요.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 선후배 동료 기독방송인들이 복음사역을 감당키 위해 여기까지 온 수고와 노고에 감사합니다.”

그는 신임회장으로 지난 26년을 바라보며 WCBA를 이끌어온 선배 방송인들의 헌신과 수고에 고개를 숙여 감사했다. 그리고 회장으로서 앞으로의 협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사단법인 세계한인방송협회와 협력해 사역범위 확대

WCBA 25년사 발간‧다음세대 참여위해 협회도 오픈 

“딱히 포부라고 하기보다 지금까지 이어오던 협회의 정신을 계승하고 WCBA가 앞으로의 사역이 잘 전개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기독방송인으로서 해야 할 사명은 다름이 아닌 전파를 통한 복음사역이니까요. 즉 세상을 복음의 빛으로 밝히는데 큰 역할을 감당했으면 하고요. 주어진 시간에 할 수 있는 몫을 기도하며 하나님께 맡기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기자의 WCBA 최근 사역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두 가지를 언급했다. 그중 첫 번째는 협회 창립이후 작년까지 발자취를 모은 기록집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발자취를 모은 25년사가 발간됐습니다. ‘복음으로 땅 끝까지’라는 제목으로 발간됐는데, WCBA의 활동은 비록 넉넉하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에 최선을 다해 임해온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자입니다.”

그는 두 번째로 기독방송사들의 네트웍 형성과 상호협력을 통해 회원방송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복음사역을 감당하는 50여개의 회원사가 있습니다. 모두들 하나님의 복음전파를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환경상 지상파 방송사들에 비해 열악한 편입니다. 해외 방송사들은 더 열악한 편이구요. 그래서 한국과 해외의 방송사들간 프로그램을 교환 협력하는데 WCBA가 다리역할을 해왔으며 회원사간 어려움을 함께 풀어가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세계기독언론협회와(세기언)의 협력방안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김명전 회장은 못할 것이 없지 않느냐며 방송과 신문의 차이가 있지만 복음사역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공통분모가 있기에 서로 협력해 나아간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생각된다며 세기언과의 협력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WCBA 대회기간 중에 열린 WAKB(세계한인방송협회) 회장에 연임이 되는 등 양대 기구의 회장으로 섬기게 됐다"며 "이 두 협회가 함께 사역해 나간다면 복음사역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CBA는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이며 WAKB는 세계한인방송협회입니다. WAKB는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한인방송사들이 함께하는 단체이며 일반방송사들까지 함께할 수 있는 단체”라며 “WCBA는 하나님을 전하는 복음이 전 세계로 힘차게 뻗어나가도록 하기위해 만들어졌다면 WAKB는 복음사역이 보다 효과적으로 전개될 수 있게 하고자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WAKB의 지난 임기동안 한국에 사단법인으로 등록을 했습니다. 등록을 한 이유는 대한민국 정부에 다가갈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기독교단체로 다가가기엔 많은 부담이 있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특정종교에 편향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법인등록이 안된 상태라면 더더욱 관계를 가지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이번 총회에도 사단법인으로 등록이 됐기에 국무총리가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줄 수 있었으니까요.”

WCBA 신임회장 취임사에서 다음세대를 언급한 것에 대한 질문에 김명전 회장은 다음세대는 반드시 품어야 하는 대상이라고 밝혔다.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회를 위해 LA를 방문해 회원사들과 교회들을 방문했었는데 젊은 친구들의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교회의 미래가 위기상황으로 받아들여지는데, 젊은이들이 교회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으면 하고요. 본 협회가 교회들과 협력해 다음세대들이 교회로 돌아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다음세대들에게도 문을 열어 협회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2년 회장임기 동안 WCBA와 WAKB에 대한 바램에 대해서는 “주어진 환경이 녹녹치 않아 어떤 거창한 것들을 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일단 법인설립으로 인해 대한민국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 고군분투하는 회원사들을 서포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년 임기동안 많은 것을 할 수는 없지만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05.0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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