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이 땅에 떨어져 구유에 누우셨네
그 별빛 여전히 온 세상을 비추고
의의 태양이 어두운 마굿간에서 주무시네
그 붉은 의(義)로 온 인류를 구원하시네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창조주, 아기 예수
그 본적이 태고인 신성의 아름다움이여 인성의 순수여
몸 입고 와 피흘려 죽음으로 모든 죽음을 살리시네
온 세계를 향한 구원의 주 성육신의 놀라우신 은혜여!
당신의 태어남이 우리의 거듭남이 됩니다
당신의 아기됨이 우리의 장성함이 됩니다
달처럼 아름다운 궁창의 증인들 세워
작은 몸 달빛입술 옹알이시며 만유를 다스리시네
역병의 마스크가 세계를 덮친 2020년
오 아기 예수님, 이 불임의 시대에
교회들이 당신을 잉태하게 하소서
사내아이 이기는 자들을 출산하게 하소서
해산의 고통으로 부르짖는 교회들이 다 되게 하소서
유대땅 베들레헴 마굿간에 모여 함께 예배하게 하소서
12.19.2020 | 시인 이인미 (문화선교원 '시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