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과 주의 사항

박동서 목사

중국 허베이 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CVD19의 확산 국가가 아프리카와 남미, 동유럽 국가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과 국가로 전파되면서 전세계는 그야말로 우한 바이러스 공포증에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중국과 가장 가까운 한국은 정부가 철저한 중국에서의 감염자 유입의 차단을 못한 채 초등 대처에 실패함으로써 전국적인 확산을 초래했다는 비난과 질책을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중국이나 가까운 홍콩, 싱가폴, 일본과 한국 등의 중국 관광객이나 화교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시아 국가들만의 지역적이고 일시적인 질병 정도에서 종식될 것으로 여겨지던 예상이 빗나가서 이제는 중동의 이란과 이태리, 독일과 영국까지 북미지역도 미국과 캐나다까지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는 긴박한 실정입니다. 중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중국관광객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는 아프리카나 남미 같은 지역에서만 환자가 발견되지 않을 뿐, 사스나 메르스 때와는 달리 확진자들을 검사하고 치료하던 의사나 간호사들마저도 감염되어 심지어 사망하는 경우가 계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일차적으로는 인간 대 인간의 접촉에 의해 전염되고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급격히 악화되는 관계로 치료시기를 놓치면 사망에 이르게 되고, 특히 면역력이 낮은 노년층에 치명적인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한인 1.5세가 대표로 있는 남가주 샌디에고에 위치한 이노비오란 바이오텍 제약회사가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왁신과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지만 아직은 일반 병원이나 약국에 환자들이 구입할 수 있는 약품이 전무한 상태에서 신종 독감이나 에이즈 치료제와 같은 약품들을 사용해서 증세가 약간 호전되었다는 일부 병원들의 보고가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손쉬운 예방법은 1. 외출시나 사람들을 대할 때 반드시 마스크(N95, 바이러스의 침투를 차단해주며 눈 아래 얼굴 전체를 빈틈없이 커버해주는 필터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2. 가능하면 다른 사람들이 만질 수 있는 계단이나 문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쇼핑카트,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 등을 손대거나 만지면 즉시 알코올 손 세정액으로 먼저 닦고 물과 비누로 손을 자주 닦을 것과 3. 혹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게 될 때는 반드시 팔을 구부려 입에 대고 분비물이 튀어나가지 않도록 유의할 것 4. 귀가하면 대중교통이나 사람들이 밀집한 곳에서 입거나 사용했던 의복 등을 헤어 드라이어기의 열기로 가열해서 바이러스를 소독할 것 5.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을 취하되, 생강차 같은 체온 상승효과와 항염 효과가 높은 천연 음료나 건강식품을 섭취하고 6.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할 것 등의 주의 사항들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창궐하는 관계로 우리 한국 동포들도 미국에서 예상치 못한 차별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대비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가벼운 기침이나 알러지성 재채기라도 공공장소에서는 유의하시고 미리 물병이나 목캔디 등을 준비하시는 것이 오해를 피할 방법입니다. 감기나 독감 증세가 있으시면 즉시 주치의를 방문해서 진찰을 받으시고 하루나 이틀이라도 병가를 내시고 가정에서 휴식하시며 회복된 후에 출근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소한 질환도 지나치거나 소홀히 여기지 마시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적기에 받아서 질병을 키우지 않는 지혜가 요구됩니다. 또한 지나치게 전염의 염려나 걱정으로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시지 않도록 기도와 말씀으로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시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tdspark@gmail.com

02.2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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