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 내과적 질환 조절 중요
신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신장에 병이 들면 혈중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요독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특히 평소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 내과적 질환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점차 단백뇨가 지속되면서 신장기능을 잃게 되고 결과적으로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하게 된다.
우리 몸의 신장이 건강한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척도는 사구체 여과율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는 신장이 노폐물을 여과해내는 능력을 보여주는데 혈액검사를 통해서 쉽게 측정할 수 있다. 정상 성인의 사구체 여과율은 60ml/min/1.73m이고 인종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통상적으로 이 수치가 1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신장투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으로 분류하고 투석을 하거나 신장이식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
성인에서 가장 흔한 신장질환의 일차적인 원인은 당뇨병으로 인한 것이다. 당뇨병이 진행하게 되면 신장의 미세혈관에 손상을 입히고 이 때문에 미세단백질이 사구체로 빠져나가면서 신장 질환이 더욱 진행하게 된다. 당뇨병성 신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조절인데 3개월 평균 당지수를 7 이하로 낮추는 것이 좋다. 또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함께 앓고 있으면 이를 철저히 조절하고 에이스차단제를 초기에 시작해서 소변에서 미세단백질이 나오는 것을 예방하도록 한다.
고혈압이 오랫동안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도 고혈압으로 인한 신장질환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평소 적절한 혈압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그 외에도 약물, 특히 아미노그라이코사이드 계열의 항생제나 양쪽 신장 동맥 협착증이 있는 경우에 에이스차단제를 사용하게 되면 약물로 인한 신장기능의 이상이 올수 있다. 또 혈중 요산수치가 높거나 심한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도 신장기능 저하가 올 수 있다.
급격한 신장기능 저하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인층에서 불수 있는 탈수로 인한 신장질환이다. 이런 경우에는 수액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으로 쉽게 신장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06.08.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