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과 미래의 위대한 리더가 되라

손동원 박사 (미드웨스트대학교 교수, 리더십학자)

지금 어디로 급하게 질주하고 있는가?

사우스아프리카에 사는 양들 가운데 스프링 벅(springbuck)이라는 산양이 있다. 이 산양들은 30마리 단위로 무리를 지어 사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한 곳에 모여 들기 시작하면 수천 마리나 되는 큰 집단을 이룰 때가 있다. 이렇게 되면 앞장선 큰 양의 뒤를 따르며 이동 도중에 있는 풀을 모조리 먹어 치운다. 이기심이 많은 산양들이 자기를 보호하면서 이동 중에 풀을 더 많이 먹으려고 하다 보니 동료들을 떠밀면서 대열은 점점 빠르게 전진하게 된다. 인도자는 이동 흐름에 따라 뛰게 되고, 인도자가 뛰니까 뒤에서도 늦을까봐 더욱 달려 결국 모두가 전속력으로 뛰게 되는 현실을 맞게 된다. 인도자 산양은 처음에는 풀이 많은 새로운 거주지로 인도할 계획이었는데 이제는 그 목적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다만 뛰는 것 외에는 생각지 않고 그저 앞으로만 돌진한다. 모래 먼지를 날리며 질주하는 양떼들은 어느새 사막을 건너 해안에 도달한다. 그러나 앞선 양들은 멈출 수가 없다. 뒤에서 밀어닥치는 무서운 힘에 떠밀려, 강물이 바다로 흘러내리듯 한 번에 거대한 바다로 휩쓸려 들어간다. 소용돌이가 끝난 후 바닷가엔 가련한 양들의 시체들로 가득 찬다. 이 양떼의 죽음의 행진은 우리 인생과 유사하다. 많은 사람들이 낙오자가 되거나 위험한 바깥쪽으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안전만을 지키려고 필사적이지만 질주하고 있는 목적과 목표는 분명치 않고 결국은 죽음의 길로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어디로 급하게 질주하고 있는가?

우유부단을 정복하라

목표를 정한다는 것은 방향을 정한다는 뜻이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인생에서 그저 맴돌기만 하고 방황하기만 할 뿐이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걷는다면 그 결과가 어떠하겠는가? 뉴잉글랜드의 명문가 출신이며 미국의 의학자, 시인, 수필가, 평론가였던 올리버 웬델 홈즈(Oliver Wendell Holmes)는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아는 것이다.”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삶을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활기가 넘치고 삶이 역동적이다. 목표 지향적으로 살면 미래 지향적이 된다. 그는 미래를 바라보며 살기 때문에 게으름과 좌절을 극복해서 과거의 노예가 되지 않고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과거의 실패를 정복한다. 또한 에너지를 목표에 집중하기 때문에 충만한 현재를 살게 된다. 인생은 선택과 결단으로 이루어진다. 선택해도 결단하지 못하면 선택한 일을 이룰 수가 없다. 결단에는 용기와 강한 의지가 필요하고 희생이 따른다. 인생의 승리는 결단을 통해서만 주어지지만 사실 결단하며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영국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평론가였던 새뮤얼 존슨(Samuel Johnson)은 이렇게 말한다. “결단력이 없다면 실행할 수 없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성공할 수 없다. 결단력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을 거둔다. 모든 성공은 이 진리를 토대로 이루어진다.”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습관적으로 우유부단한 사람이다. 우유부단한 사람은 의심이 많은 사람이고 요동하는 물결과 같다. 그 사람은 어떤 것도 얻을 수가 없고 어떤 일도 이룰 수가 없다. 그래서 우유부단한 사람은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사람이라고 성경은 말한다(약1:6-8).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우유부단을 정복해야 하고 뜻을 정해 결단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인생의 블루 프린트를 제작하라

성공학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엄청난 능력이 숨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실제로 뛰어남을 인정받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 비범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평범하게 보이는 사람들과, 평범한 재능을 가지고도 비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누가 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가에 달려있다. 뛰어난 사람들은 먼저 삶의 목표를 세우고, 그들의 시간과 재능과 열심을 그 목표를 성취하는 데 집중한다. 사람이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일은 대부분 성공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훌륭한 건물을 지으려면 세밀하고 구체적인 설계도가 있어야 하듯이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도 그 목표를 성취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있어야 한다. 위대한 내일과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여, 마음에 소망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을 목표로 삼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한 블루프린트, 청사진을 만들라. 언제, 어떻게, 무엇을 하기 원하는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계획하는 시간을 가져라. 비전을 소유한 사람은 많지만 비전을 성취한 사람은 소수이다. 비전을 소유하는 것과 성취하는 것은 서로 다른 일이다 비전을 성취하려면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비전을 소유한 사람들은 그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전략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위해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다. 전략은 구체적인 행동 지침과 방법을 포함한다. 전략을 세우고 구체적인 방법을 숙고하는 것은 신앙적인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비성경적인 생각이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보라. 천지창조의 비전을 품으신 하나님은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에 따라 실행하셨다. 처음 3일은 틀을 만드시고, 나중 3일은 그 틀에 들어갈 피조물들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창조물을 관리하고 다스릴 인간을 맨 마지막으로 창조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전략적으로 구체적인 방법을 가지고 천지를 창조하신 것이다.

쇠를 뚫고 만물을 굴복시킬 강력한 리더가 되라

위대한 내일과 미래의 리더가 되고 싶다면 목표를 정하라. 영국의 정치가이자 작가인 백작 벤저민 디즈레일리(Benjamin Disraeli)는 “성공의 비결은 그 목표가 뚜렷하고 변하지 않는 데 있다.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길을 가지 않았기 때문이지 그 길이 험하기 때문이 아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쇠를 뚫고 만물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디즈레일리의 말처럼 쇠를 뚫고 만물을 굴복시킬 강력한 힘이 있는 사람이다. 위대한 내일과 미래의 리더가 되고 싶다면 목표를 글로 기록하라. 자신이 성취할 목표를 설정하여 글로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적다. 리더십 전문가 존 맥스웰은 “우리중의 약 95%의 사람은 자신의 인생 목표를 한 번도 글로 기록한 적이 없으며 글로 기록한적 있는 5%의 사람들 중 95%가 자신의 목표를 성취했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목표를 글로 쓰지 않는 것은 그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글로 쓸 만한 목표가 없는 사람은 고통스러운 사람이다.

삶의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아니하면 우리는 모두 과거의 사람으로 전락되고 만다. 과거의 사람이란 육체적인 나이가 많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떠한 사람이든 이 땅에 살고 있으면서 삶의 목표를 잃어버리고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시세에 따라 이리저리 요동하면서 살아가는 사람' 그가 바로 과거의 사람인 것이다. 이러한 사람은 이미 심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죽어가는 존재이다. 우리가 내일과 미래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과 함께 창조적으로 생산적인 삶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삶의 분명한 목표를 의식하고 그것을 힘차게 추구해 나가야 한다. 오늘날 수많은 리더들이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사회적으로 혹은 국가적으로 실패하는 까닭은 인생의 플랜이 없이 살아가기 때문이다. 삶의 의의와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사람은 결코 늙지 않는다. 나는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이 땅에서의 삶에 분명한 목표를 가진 내일과 미래의 위대한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하늘의 은혜가 충만하여 지혜와 창조의 능력을 갖고 원대한 목표를 성취하는 당신이 되길 소망한다. sondongw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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