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리더십은 위기에 빛난다

손동원 박사 (미드웨스트대학교 교수, 리더십학자)

리더십의 원칙-깨어나라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건 사고 뉴스가 꾸준히 보도되고 있다. 교통 사망사고 1위가 졸음운전이라고 한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인간의 죽음은 마땅히 깨어 있어야할 때 깨어 있지 못함으로 맞게 되는 비극적인 결과를 잘 보여준다. 깨어 있지 못함은 자신뿐만 아니라 엉뚱한 다른 사람에게까지 큰 피해를 안겨주게 된다. 세상에 취해 있거나 삶이 너무 평안하게 되면 쉽게 영적 졸음에 빠질 수 있다. 영적 졸음에 빠지게 되면 영적으로 둔감해져서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제대로 분별할 수가 없다. 리더가 영적인 잠을 자게 되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향한 소통의 길이 막히고 많은 사람들이 파멸에 이르는 엄청난 결과를 낳게 된다. 세상이 지금 전 세계적으로 ‘장기침체’라는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 교회와 기독교는 더 빠른 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리더가 주어진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 그리고 그 미래 예측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전략을 찾아내야 한다. 리더여, 지금 깊은 잠에서 깨어나라.

리더십의 원칙-돌파하고 성장하라

강인한 정신력과 강력한 혁신을 통한 실행력으로 당면한 위기를 디딤돌로 삼아 돌파해야 한다. 위기가운데 리더가 지속적 성장을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의 소통과 업그레이드, 끈끈한 협력정신 그리고 강한 자신감과 자기 정체성을 제시한다. 또한 혁신적 사회공헌 모델을 통해 국가,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면서 행복을 창출해 후대에도 존경받는 리더가 되기로 다짐하라. 지금 이 세상에 사회와 교회를 비난하는 이들이 많다. 고발자들이 도처에서 위기의 불을 지르고 있다. 말로 비난하고 헐뜯는 일은 초등학생도 할 줄 안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안을 세우고 자신이 직접 그 일을 하나씩 이루어나가야 진정한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이 사회와 교회에 필요한 사람은 무책임한 고발자들이 아니라 진정으로 책임감을 갖고 헌신하는 리더들이다. 위기라는 터널을 빠져 나오면 위기의 광풍이 조금씩 잦아든다. 추락한 신뢰도도 회복될 것이다. 당장에 호시절이 오긴 힘들겠지만, 지금이야말로 리더들이 내일의 승리를 위한 성장 기회를 만들어내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많은 리더들은 아직도 먼지가 자욱한 광야에서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대대적인 회오리바람이 지나가면 회복과 성장과 발전은 리더의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이다. 과연 회복과 성장과 발전을 하려면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까? 많은 리더들이 겪고 있는 지금 상황은 과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이례적인 순간이다.

리더십의 원칙-진실에 귀를 기울여라

위기가운데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분명한 일의 목표가 무엇이며 일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밝혀라. 리더는 위기가운데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난관을 돌파하는 것은 다시 말해 정체성의 싸움이다. ‘나는 누구인가?’ 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때 위기가운데 흔들리지 않는다. 리더는 어두움에 속한 자가 아니라 밝은 빛인 소망에 속한 자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살 때, 리더는 세상의 어떤 위기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비전을 품고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다. 리더는 절망의 상황 속에서 오히려 비전과 대화하며 교제를 나눈다. 리더는 풍랑이 거센 가운데에서도 철저히 믿음의 자세를 유지한다. 그는 ‘풍랑 속에서 두려워하지 말라’는 하늘의 세밀한 음성을 듣는다. ‘두려워 말라’는 창조주의 음성을 들을 때, 리더는 어떠한 광풍이 몰아치는 상황 속에서도 평안할 수 있다. 세차게 몰아치는 폭풍과 위기가운데 전능하신 창조주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영적인 귀와 영적인 분별력, 그리고 영적인 눈이 리더에게 요구된다. 인생의 광풍, 사업의 위기, 목회의 위기 그리고 많은 어려움 속에서 지금 리더에게 중요한 것은 전능하신 분의 음성을 듣는 것이다. 그렇다면 음성을 듣는 것이 왜 중요할까? 그것은 전능자의 음성만이 두려움을 떨쳐버리기 때문이다. 어떠한 위기가 닥쳐와도 어떠한 풍랑이 몰아쳐도 그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면 살아날 수 있고 회복할 수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할 수가 있다.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음성만이 다른 모든 생각을 압도하는 지혜와 구원의 소리이다. 리더에게 있어서 인생은 늘 위기이다. 직장과 교회는 늘 문제로 가득 차 있다. 한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닥치고 그럴 때마다 어떤 때는 자신감을 잃고 심지어 두렵게 된다. 그럴 때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깨어 기도하며 하늘로부터 들려오는 세밀한 음성을 들어야 한다. 이 음성을 들을 때 이전보다 더 담대하고 이전보다 더 지혜로운 리더십을 발휘하여 어떤 위기가 와도 위기를 돌파할 수가 있는 것이다. 리더는 특별히 현대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에 더 귀를 기울이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오늘날 우리에게 찾아오는 위기는 단순히 먹고 사는 경제적인 위기가 아니라 사실은 모든 것이 영적인 위기이다. 그러므로 광풍 같은 이면 속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려고 하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 절박하게 붙들어야 할 교훈들이 있다. 리더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계속해서 부흥, 발전할 것을 믿는다.

리더십의 원칙-비전을 확인하라

리더가 이 사회와 국가와 교회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루어 나가야 할 비전이 지금 당하는 어려움보다 더 크고 위대한 것이기에 하나님께서는 리더에게 더 큰 능력과 지혜를 채워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향한 구체적인 목적과 플랜을 갖고 계시다. 하나님의 비전을 발견한 리더들은 그 소명을 완수할 때까지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리더는 위기가 올수록 하나님의 비전을 붙들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비전이 리더를 이끌고 간다. 그리고 하나님의 비전만이 위기가운데 길을 잃고 방황하는 리더를 인도할 ‘영적인 나침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인생의 풍랑과 목회의 위기를 만나면 내가 세운 부질없는 세상적인 생각과 욕심과 야망은 다 산산조각이 난다. 왜 그런가? 그것은 하나님의 플랜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오로지 하나님의 목적, 하나님의 플랜, 하나님의 비전만이 변함없다. 하나님의 은혜로 리더는 새로운 변화와 결단의 시간으로 나아갈 수 있다.

리더십의 원칙-커버넌트를 붙잡아라

리더는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하나님의 커버넌트(covenant)를 굳건히 붙잡아야 한다.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한 분이심을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그 커버넌트 위에 자신의 믿음의 닻을 내려야 한다. 말씀대로 이루어진다는 믿음의 확신만이 위기가운데 리더를 지켜준다. 리더여, 요동치는 풍랑 속에서 모두가 절망하고 낙담할 때 하나님이 기꺼이 지켜주시고, 하나님이 능히 보호해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커버넌트에 전적으로 순종하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직장과 교회와 처해진 상황 속에서 많은 풍랑이 일 것이다.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세속적인 위기로 흔들릴 것이다. 사회생활이 힘들어지고, 교회가 어려워지고, 인생이 피곤해질 것이다. 그러나 리더는 위기와 풍랑을 조금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어떠한 위기와 인생의 풍랑 속에서도 리더가 잃지 말아야 할 것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시는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비전을 가지고 나가는 것이다. 어떠한 위기가 와도 오히려 그 위기를 통해 리더의 리더십이 빛내질 줄 믿는다. 진정한 리더십은 위기에 빛난다. sondongw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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