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원 박사 (미드웨스트대학교 교수, 리더십학자)
Leadership is reaching a crisis 교회와 기독교가 심각한 상태이다. 이미 위기를 알리는 빨간 불이 켜진지가 오래되었다. 오래전부터 교회의 성장은 멈추었고, 교회의 사회적 공신력은 바닥까지 내려왔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가톨릭 신도가 늘고 있는데 반해 개신교의 교세는 갈수록 곤두박질을 치고 있다. 아울러 교회와 목회자의 신뢰도는 점점 더 땅에 떨어지고 있고 반기독교적인 사회 정서는 더 확산되고 있다. 한때 높은 도덕성으로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예언자적 통찰력으로 사회 변혁에 선구자 역할을 했던 교회와 목회자가 오늘날 가장 비판받는 종교,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목회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TRUE LEADER 리더십이란 리더가 자신의 목표나 팔로워(follower)와 공유된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설득이나 모본을 통해 한 단체나 조직을 이끌어가는 일련의 과정이다. 영적 리더란 사람을 이끌도록 하나님께 부름 받은 자,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이끄는 자, 리더십을 위해 기능적 능력을 발휘하는 자를 말한다. 따라서 크리스천 리더십의 핵심 과제는 하나님의 목표를 향해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오늘날 현대의 리더십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면서도 가장 이해가 부족한 현상이다. 지금 서점에는 리더십에 대한 수많은 책과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 세상은 점점 더 리더십을 찾고, 추구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사회 속에서 우리 크리스천은 과연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할까?
1. 하나님의 목표를 추구하는 참된 리더 리더십의 핵심은 영향력이다. 그러나 영적 리더는 단순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 자체에 만족하면 안 된다. 영적 리더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사람들이 자기 철학과 삶의 스타일을 따르는 삶에서 하나님의 목표를 추구하는 삶으로 옮겨 가도록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2. 하나님의 능력에 의존한 참된 리더 영적리더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부름 받은 사람이다. 따라서 영적 리더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리더 자신의 힘이 아니라, 리더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다. 영적 리더의 능력의 근원은 하나님이다. 따라서 영적 리더는 하나님께 의존하며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하나님은 교회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영역에서 일하신다. 하나님은 영적 리더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람들을 움직임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지만, 때때로 영적 리더들을 통해 세속 사회에서도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신다.
3.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참된 리더 영적 리더십의 최대의 함정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추구하는 것이다. 영적 리더는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는데 관심을 쏟아서는 안 된다. 영적 리더는 자기 교회를 위해서든 기업체를 위해서든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 하나님의 계획을 추구하게 해야 한다. 따라서 영적 리더십의 핵심은 영적 리더가 자신과 자기 조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데 있다. 리더는 책임감을 갖는다. 책임감은 모든 리더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덕목중의 하나이다. 영적 리더는 사람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하나님께 의존하는 반면, 사람들을 움직여 하나님의 뜻을 행하도록 돕는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리더로서의 역할과 태도를 보여주지 않으면, 그는 리더가 아니다. 참된 영적 리더는 사람들을 현재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로 이끌어가기 위해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준다. 영적 리더십이란 사람들을 움직여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오늘 당신이 발휘하고 있는 리더십은 과연 영적 리더십인가? 당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당신은 무엇에 의존해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가? 당신이 이루려는 목표는 누구의 목표인가? 이런 질문을 리더로서 자신에게 던져보기 바란다. 그리고 진정한 영적 리더가 되기 위해 고쳐 나갈 부분을 찾기 바란다. 하나님은 지금 당신이 영적 리더가 되어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데 사용되어지길 원하신다. TRUE LEADERSHIP 교회가 교회다워지는데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리더십의 개혁이다. 소명 받은 리더는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예수께서 말씀하시고 성경이 가르치는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
1. 참된 리더십은 인격이다 리더십은 성숙한 인격에서 나온다. 성숙한 인격자체가 리더십이다. 성숙한 인격에서 감화력과 영향력이 나온다. 인간이 추구하는 완전한 인격의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는 완전하신 하나님의 형상이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말해준다. 이 아홉 가지 열매는 인격의 성숙도를 측정하는 좋은 기준이다. 리더십은 바로 성숙한 인격 그 자체임을 알 수 있다. 리더십은 관계이다. 인간은 관계 속에 살아간다. 관계성은 존재의 본질에 속한다. 따라서 인간은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고, 그 안에서 성장하며, 원만한 관계를 통해 풍성한 삶을 누린다. 리더십은 원만한 관계이다. 상하좌우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 리더십이다. 상사를 받들고, 동료들과 협력하며, 부하직원들에게 본을 보이는 능력이 리더십이다. 인간관계가 원만치 못한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다.
2. 참된 리더십은 은사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분량의 리더십을 주신 것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리더십을 주셨다. 곧 모든 사람들에게 각각 은사를 주셨다. 은사란 사역을 위한 실제적인 능력이다. 그러나 은사는 단순히 발견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교육과 훈련 등을 통해 발전하고 확장된다. 그리고 이 은사는 주어진 각 분야에서 리더십을 갖게 만든다. 따라서 리더십은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발견하는 것이며, 나아가 맡은 바 사역과 직책에 부합하는 은사를 계발함으로써 확장된다. 그래서 자신의 은사를 빨리 발견하고, 이를 열심히 갈고 닦는 것이 리더십 개발에 필수적인 일이다.
참된 리더십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교회의 리더십은 아직도 세속적 리더십 그대로의 모습이다. 군림하고, 지배하고, 전횡한다. 교회 안에서도 여전히 누가 높으냐는 시비가 그치지 않으며, 지도자들의 이런 고전적인 권위의식과 비교의식 때문에 실패한 교회가 한 둘이 아니다. 리더십이란 군림하고 지배하는 것이 아닌 인격의 변화와 성숙, 원만한 인간관계와 상호 섬김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하고, 구체적으로 적용하여야 한다. 주님은 교회가 경건과 거룩을 회복하고 말씀 안에서 개혁되기를 원하신다. 오늘날 교회 개혁은 바로 리더십의 개혁이다. sondongw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