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과 사역의 용량 키워야...글로벌과 로컬의 균형 필요

인격과 사역의 용량 키워야...글로벌과 로컬의 균형 필요

이정현 목사 빛과소금의교회 / (310)749-0577 E-Mail: tlspc0316@gmail.com

Q: 어느 지역의 교회에 담임으로 초청이 되어 목회를 하고 있는 목사입니다. 열심히 사역을 하고 2년이 지나가지만 아직까지 눈에 띠는 사역의 열매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교회가 사역의 열매를 거둘 수 있을까요? 특히 목회자로서 어떤 준비와 변화가 필요한지요?

A: 목회는 다양한 복합적인 구조 속에서 여건이 형성되어야 교회가 성장하게 됩니다. 특히 목회자는 교회가 성장하지 않으면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게 됩니다. 목회자의 입장에서는 목회의 탁월한 지도력이 필요합니다. 위대한 지도력이란 성령충만한 힘과 탁월한 비전을 가지고 교회를 이끌어가야 하는 종합예술입니다. 교인들은 이성으로 납득해야 하지만 이성만으로 움직여지지는 않습니다. 영적 에너지가 감정과 부딪쳐야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모름지기 사람들을 설득하고 에너지를 발산시켜서 움직일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제시해야 합니다. 지도자는 나아갈 방향에 대해 본능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리더십의 전문가인 존 맥스웰은 결과를 결정하는 것이 리더십의 능력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교회적인 용어로 말한다면 사역자의 용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인격의 용량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각 사역자마다 인격과 은사와 믿음의 용량이 다릅니다. 목회자가 인격의 용량이 넓지 못하고 부족하면 사역하다가 인간관계에서 다른 사람과 부딪치다가 사람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사역자의 넓은 마음과 포용성이 필요한데 이것은 사역자의 훈련을 통하여 넓힐 수 있습니다. 인격의 용량은 갑자기 늘어나지 않습니다. 이 인격의 용량은 온전한 마음 밭이 필요하고 다듬어가는 것입니다. 섬김과 용서의 인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부담스러운 사람이나 까다로운 사람도 잘 받아들여야 합니다. 둘째는 사역의 용량을 키워야 합니다. 사역의 용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사람을 키우는 목회를 해야 합니다. 평신도 지도자들을 제자훈련을 통해 믿음과 영성과 비전을 키워야 합니다. 그럴 때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합하여 한 팀이 되어 사역의 용량이 커집니다. 특히 목회자의 입장에서 사역의 용량을 키우려면 지성(Intelligence)과 영성(spirituality)과 능력(ability)과 충성(Loyality),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대개 지도자들은 능력이 있으면 충성심이 부족하고 충성과 겸손이 있으면 디테일한 전략이 부족하기 쉽습니다. 지성이 있으면서도 영성이 깊고 디테일하면서도 능력이 있고 충성과 겸손이 있는 사역자로서 균형을 갖추는 것이 사역의 용량을 넓히는 데 중요합니다. 글로벌하면서도 로컬하고 로컬하면서도 글로벌한 안목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한 마리 양을 귀중히 여기면서도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자신의 사역의 어떤 위치를 주장하지 않고 개척교회 목사의 심정으로 뛸 때 자신의 용량이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속해 있는 교회의 용량이 작다고 해서 그에 맞게 사역을 하면 사역의 용량은 답보상태에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큰 꿈을 키워야 합니다. 사역의 용량을 넓힐수록 인격의 용량은 따라오며 사역의 용량이 커지다 보면 교회의 용량도 넓어지게 됩니다. 목회자의 용량과 평신도 지도자의 용량의 크기에 따라 교회사역의 용량도 결정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