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긴과 보아스 같이 성령충만하며 기쁨으로 봉사

이정현 목사 빛과소금의교회 / (310)749-0577 E-Mail: tlspc0316@gmail.com

Q: 저는 지난 몇 주 전에 교회 공동의회에서 교회에서 기둥과 같은 일군이 되라고 장로로 피택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기도 한데 장로가 되기에는 너무 부족하여 어떻게 교회의 기둥 같은 일군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목사님이 필요한 조언을 해주세요. -토랜스에서 김

A: 먼저 피택장로가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장로라는 직분은 교인들의 대표인 동시에 어떻게 신앙생활하고 어떻게 교회를 봉사해야 하는지에 대한 견본역입니다. 옛날 예루살렘 성전에 성전을 받치는 역할을 한 큰 두 기둥이 있었습니다(왕상7:13-22). 이름이 야긴과 보아스입니다. 좌우에 두 큰 놋기둥이 있었습니다. 이 두 기둥에 대해 생각하고 교훈을 받으면 어떻게 해야 기둥 같은 일군이 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야긴은 “그가 세우신다”는 뜻이 있고 보아스는 “그에게 능력이 있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집사님에게 주신 직분은 하나님이 직분을 주어 세우신 것이며 하나님이 집사님을 장로의 직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도 주실 것입니다.

둘째, 예루살렘 성전의 야긴과 보아스란 두 기둥은 놋기둥인데 높이가 18규빗(8m), 폭이 12규빗(5m80cm) 입니다. 한마디로 교회의 장로는 교회를 받치는 기둥으로 놋처럼 단단하고 흔들림이 없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고 쉽게 시험에 들거나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놋기둥이 매우 높고 그 폭이 큰데 이것은 기둥과 같은 일군은 생각이나 믿음이나 통이 커야함을 말해줍니다. 장로가 되는 사람이 믿음도 작고 생각하는 스케일이 작으면 목사를 잘 보좌할 수 없습니다. 셋째, 기둥의 꼭대기에는 장식이 있는데 석류 200이 두 줄로 돌아가며 새겨져 있습니다. 석류는 그 특징이 밖에서 볼 때는 볼품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그 속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꽃이 펴서 열매가 알알이 차있고 탐스럽게 열매를 맺습니다. 석류는 요즘 여자들에게 건강에 매우 좋다고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교회의 일군은 학력이나 사회적인 경력이나 재력을 따지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군은 다릅니다. 비록 겉으로 볼 때 석류처럼 볼품이 없어도 속으로 내적충실을 기하면 됩니다. 속으로 믿음이 충만하고 은혜가 충만하고 인격적으로 칭찬받는 내적인 충실을 가지면 하나님의 귀한 일군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외적으로는 학벌이 좋고 사회적인 경력이 있고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사람이 교회의 중직이 되자 순전히 인간적인 생각이나 이성적 판단으로만 당회를 운영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장로의 직은 영의 직분이므로 먼저 영적으로 충만한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넷째, 기둥 꼭대기에는 백합화의 그림이 장식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백합화는 기쁨의 상징이요 생명의 상징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기쁨으로 직분을 받고 기쁨으로 일하며 기쁨으로 헌금하고 교회봉사도 기쁨으로 모든 것을 수행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좋은 장로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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