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교를 다니는 학생입니다. 앞으로 존경받는 목회자가 되고 싶은데 물론 실력도 갖춰야 하지만 특히 인격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개혁신학교 KIM 전도사
A: 첫째 진실한 목회자가 되어야 합니다. 사람을 속이고 진실성이 결여된 목회자들이 주변이 많습니다. 제임스 쿠제스가 전 세계적 경영자들 1500명에게 “당신은 상사의 어떤 가치, 개인적인 특성 혹은 성격을 발견하고 존경합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많은 대답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던 항목이 “정직과 청렴”이었습니다.
미래를 만드는 리더들의 핵심 자질을 다룬 앤디 스텐리의 넥스터에는 2600명 이상의 최고 경영자들이 리더에게 바라는 것을 작성한 목록이 언급되었는데 그들이 리더에게 바라는 최고의 특성 역시 정직이었습니다. 정직이 능력과 지성과 격려보다 우선시 된 것입니다. 정직은 마음의 절제를 말한다면 청렴은 삶의 절제입니다. 겉이 아무리 황금으로 코팅이 되었다 하더라도 그 속에 사심이 들어 있게 되면 회칠한 무덤이며 언젠가는 곪아서 썩은 냄새를 드러낼 것입니다. 이것은 양떼를 치고 돌보는 목회자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회자가 설교를 잘하고 실력이 있어야 하지만 진실과 청렴이란 훌륭한 인격이 뒷받침될 때 장기적으로 존경받는 목회를 할 수 있습니다. 진실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위선으로 한순간 바뀌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말이나 행동에서 늘 투명해야 하고 재정을 사용할 때도 늘 영수증을 첨부하고 늘 깨끗하고 투명하여야 합니다.
둘째, 착하고 온유한 심성의 소유자가 되어야 합니다. 모세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백만명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인도할 수 있는 지도력의 힘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유의해 연구해보면 그의 온유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성품이 지면의 모든 사람들을 압도했기 때문입니다. 수리아의 안디옥교회의 목회자였던 바나바는 이상적인 목회자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는데 행11:24을 보면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고 했습니다. 목사가 될 사람이 심성이 착하지 않고 화를 잘내면 나중에 교인들이 실망하여 떠나가고 말 것입니다. 착한 심성은 다른 말로 말하면 종의 도요 섬김의 리더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는 싸움만하는 정치 9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닉슨 대통령 보좌관으로 있다가 예수를 만난 후 교도소 전도자로 다시 태어난 찰스 콜슨은 “섬기는 자만이 다스릴 자격이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좋은 목회자는 그 모세혈관까지 섬김이라는 피가 쉬지 않고 돌고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셋째, 깨끗해야 합니다. 깨끗해야 하는 것은 성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함을 말합니다. 구약의 야곱의 12아들 중에 르우벤이 장자이나 그가 성적으로 깨끗치 못하여 그 아비의 침상을 더럽혔습니다. 그러자 그는 장자의 리더십을 상실했습니다. “위광이 초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너는 탁월치 못하리니 네가 아비의 침상에 올라 더렵혔음이로다.” 오늘날 한국과 미국에서 능력있게 잘 목회하던 목회자들이 여자문제로 스캔들이 나서 교회가 시끄럽고 쓰러지는 것을 봅니다. 자신을 늘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시스의 프랜시스는 ‘백성의 통치자에게 보내는 편지’란 책에서 “인생의 마지막까지 청결한 눈을 유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목회자는 성결이 생명이고 성결을 잃어버리면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