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기에 바울은 참수형, 베드로는 거꾸로 십자가형 받아

이정현 목사 빛과소금의교회 / (310)749-0577 E-Mail: tlspc0316@gmail.com

Q: 바울사도가 제 2차 로마 감옥에 갇힌 후 목베임의 사형을 당했다고 들었는데 어디에서 죽었는지 좀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라크의 기독교인들이 IS에게 동일한 핍박을 받고 목베임의 순교를 당하고 있다는데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디모데후서 4장에는 바울의 순교직전의 모습이 나옵니다. 여기에 나오는 바울의 모습은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인적인 선교사의 모습이 아닙니다. 로마의 침침하고 습한 토굴의 지하 감옥에 갇혀서 발에는 착고가 채워졌고 머잖아 죽음의 사형을 기다리는 60이 넘은 연로한 바울의 모습입니다. 바울은 이미 재판정의 1차 예비심리에서 아무도 바울을 변호해주는 사람이 없어 매우 불리하게 예비심리가 치러졌고 이제 최후의 공판만을 기다리다가 결국은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바울은 최후법정에서 결국 사형선고를 받고 로마시 밖으로 3마일 떨어진 오스티안 가도(The Ostian way)에서 목이 잘려 죽는 참수형을 당했습니다.

유세비우스라는 학자에 의하면 바울과 베드로는 거의 동일한 시기에 순교했다고 봅니다. 이방인의 사도인 바울은 선교하다 칼로 목이 잘리는 참수형을 당했고 유대인의 사도인 베드로는 전도하다 잡혀 그의 요청에 의해 머리가 거꾸로 달리는 십자가형에 처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세에 복음전하는 주의 종들과 일군들은 주를 섬길 때 고난 받는 정도가 아니라 필요하다면 바울이나 베드로처럼 순교의 피를 기꺼이 바칠 각오를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중국 홍콩에서는 우산 혁명으로 민주화를 주도하는 세력들을 미디어들을 통해 봅니다. 우산 혁명의 지도자들은 거의 대부분 기독교신자들과 교회들입니다. 카톨릭 신자들도 있습니다. 북경 당국들은 기독교를 체제 위협의 세력으로 알고 현재 대대적인 탄압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의 공산주의는 약5천만 명인데 중국의 지하교인들의 수의 절반밖에 안됩니다. 장차 지하 교회들에 의해 망하게 될까봐 두려워하여 현재 2만명 이상의 중국 지도자들이 감옥에 갇혀있고 지하교회는 핍박을 당하고 있습니다.

회교 수니파 극렬분자인 이슬람국가 즉 IS( Islam State)는 점령지역인 이라크에서 살인극을 저지르는데 최대의 피해자는 이라크의 기독교인들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종교가 다르다는 한 가지 이유로 조직적으로 집요하게 박해를 받고 있습니다. 남자들은 목이 잘리고 십자가에 못박히고 어머니들은 강간을 당합니다. 어린이들 역시 목이 잘리고 뾰족한 막대기에 그 머리가 꿰어집니다. 그래서 100만 명이 넘던 이라크 기독교인들이 수많이 죽고 현재 15만 명 정도가 남았는데 기독교인들은 살기 위해 이라크 탈출 즉 엑소더스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기독교인들도 같은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이 미국에서 너무나 편안하게 예수를 믿고 있지만 지금도 이 시간 이라크, 시리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수단, 중앙아시아, 중국, 북한의 기독교인들은 순교의 피를 흘리고 있고 생명을 내걸고 예수를 믿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재 핍박받는 세계의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