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고난은 인생의 날개에 힘 달아줘

이정현 목사 빛과소금의교회 / (310)749-0577 E-Mail: tlspc0316@gmail.com

Q: 저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청년입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늘 물질적 여유가 없어 힘들고 거기다가 사귀던 여자와 헤어져 외롭고 때로는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내게는 왜 이리 고통이 많나요? 그래도 이 감사절에 목사님 말씀대로 범사에 감사를 해야 하는가요? -나성에서 chung

A: 대구에 계신 이상근 목사님은 대구제일교회를 시무했고 주경신학자로 신구약 성경 66권의 주석을 집필하신 분으로 박윤선 박사와 함께 한국교회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분이십니다. 이 분은 대구제일교회를 목회하시면서 은퇴했는데 평탄한 목회를 하신 것 같으나 그분에게는 남에게 알려지지 않은 가시가 있었습니다. 이상근 목사님이 14살 때 한 쪽 발꿈치가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었고 걸으면 통증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느티나무 밑에서 40일간 금식하며 고쳐달라고 기도했는데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평생을 그 아픔을 가지고 목회를 했습니다. 1993년 바쁜 목회를 은퇴하고 이제 시간의 여유가 생겨 의사의 권면을 따라 발꿈치를 MRI를 찍어 검사했더니 1센티미터 되는 가느다란 바늘 같은 철사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해서 꺼내어 완치가 되었습니다. 이때 이상근 목사님은 무엇을 했는지 아십니까? 감사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철사 때문에 하나님을 더 의지하여 잘못된 길로 가지 않고 늘 불완전한 자신을 깨달아 겸손히 살게 하신 것을 오히려 감사하였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곤충학자가 누에고치를 연구했습니다. 누에고치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누에고치 한 끝에 구멍이 생겼습니다. 그러더니 그 구멍으로 아주 힘들게 여러 날 동안 애를 쓰며 나비가 빠져 나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한동안 날개 짓을 하며 나는 연습을 하더니 하늘을 날아가는 것입니다. 이 곤충학자가 이런 광경을 여러 번 보다가 한번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누에고치야 그 작은 구멍을 빠져 나오느라고 얼마나 힘이 드느냐? 내가 좀 편하게 해주마... 그래서 나비가 나오기 쉽게 누에고치에 구멍을 크게 뚫어주었습니다. 그러자 나비가 쉽게 나오긴 했는데 날지를 못하고 얼마 못가서 죽어버렸습니다. 그는 그 이유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은 나비는 그 누에고치를 뚫고 나오려면 여러 날 동안 고통을 당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고통을 당하지 않으면 나비가 나비구실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나비가 누에고치를 빠져 나오기 위해 몸부림칠 때 몸속에 있는 영양분이 이동을 하게 되는데 그 영양분이 나비의 날개 쪽으로 모아져서 날개에 힘이 생겨 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형제님, 젊은 때의 고난과 고통의 경험을 인생의 날개에 힘을 달아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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